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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폭염주의보’에 광명시 마지막 쪽방촌을 가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09일 17:56

최종수정 : 2019년07월09일 17:57

“주택재개발지역으로 찾아오는 사람도 없어”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9일 오후 2시(기상청 확인 33도) 기자는 경기도 광명시 광명7동 산65번지에 위치한 쪽방촌을 찾아갔다.

이 일대는 광명 제14R구역 주택재개발 지역으로 현재 이주가 진행 중인 곳이다.

광명시 광명7동 산65번지 일대 쪽방 촌에서 만난 윤예순 할머니.[사진=박승봉 기자]

도덕산 자락에 자리 잡은 쪽방 촌으로 걸어 올라가는데 얼마나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지 더운 바람조차 반갑게 느껴졌다.

쪽방촌 대부분은 비어 있었으나, 산 중턱에서 장판마루에 나와 더위를 식히고 있는 윤예순(여.82), 길기환(78) 어르신들을 만났다.

윤예순 할머니와 길기환 할아버지는 “이렇게 더운데 먼 곳까지 왜 올라왔냐”며 “이곳은 주택재개발로 거의 이주를 해서 사람 만나기가 드물다”고 반겨주셨다.

기자가 이주를 안 하시고 아직 쪽방 촌에 살고 있는 이유에 대해 묻자 윤 할머니는 “쪽방 촌은 약 80가구가 있는데 그 중 이주를 못하고 남아 있는 가구는 3가구 정도 된다”며 “겨우 몇 백만원 이주비용으로 이사 갈 곳이 없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텅 비어 있는 광명시 광명7동 산65번지 쪽방 촌 모습.[사진=박승봉 기자]

또한 “평생을 여기서 잘 살아왔는데, 무허가 건물들이라 정부 혜택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겨울에 광명시 봉사단체에서 연탄을 나눠주는 게 전부였다”고 말했다.

길 할아버지는 이번 폭염에 대해 “오늘은 바람이라도 불어서 조금 낫지만 며칠 전에는 너무 더워서 선풍기에서 불이 날 뻔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윤 할머니는 기자의 손을 꼭 잡으며 “다음 달에는 강제 철거를 한다고 하는데, 이 더위에 어디를 갈 수 있냐”며 “올 더위를 넘기고 이사 갈 수 있게 높은 분들에게 말 좀 해달라”고 눈시울을 적셨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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