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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고치고 어르신이 산다" 성북구, 고령친화 주거서비스 시작

기사입력 : 2019년06월25일 11:49

최종수정 : 2019년06월25일 11:50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성북구 삼선동의 단독주택에 홀로 살고 있는 83세 임 모 할머니는 몇 해 전 교통사고로 척추와 골반, 다리를 다쳐 허리를 펼 수 없다. 임 할머니는 최근 집안에서 '낙상'을 당했다. 의자를 딛고 선반에 있는 물건을 내리려다 넘어진 것. 임 할머니는 갈비뼈가 부러져 한달 가량 생활이 어려워질 정도였다.

가속되고 있는 고령화 사회와 홀로 또는 부부가 거주하는 노령층을 위한 고령친화 주거관리서비스가 시작된다. 청년들을 고용해 집을 고치고 어르신이 거주하게 하는 고용창출과 노령층 주거복지 서비스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다.

25일 서울 성북구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령친화 맞춤형 주거관리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

성북구는 올해 한해동안 6억5000만원을 투입해 200가구에 대한 주거관리서비스 사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성북구에 따르면 낙상을 비롯한 고령자의 주요사고의 74%가 집 안에서 발생한다.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1조6000억원에 달한다. 일반 성인을 위한 집안 구조는 신체기능이 떨어진 고령자에겐 적합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다.

하지만 고령자가 주택개조를 하고 싶어도 마땅한 정보를 구하거나 도움을 청할 만한 곳이 없다. 일반적인 집수리 기술인력은 주택내 일부 개조보다 전면적인 수리를 유도하고 있어 금전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성북구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고령자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고령자 친화 맞춤형 주거관리서비스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북구는 관내 저소득 고령가구 27사례를 선정하고 고령친화 맞춤형 주거관리 사업을 실행할 청년 16명을 선발했다. 이들 주거관리 업무를 맡은 청년들은 연세대 주거환경학과 및 해당분야 전문가들로부터 140시간의 이론교육과 160시간의 현장실습교육을 했다.

이들 청년은 지원대상자와 소통하며 장애유형, 주거유형, 이동방법, 공간적합성 등을 조사하고 맞춤형 시공을 진행한다. 미끄럼 방지, 문턱 없애기, 보행안전 손잡이, 수납공간 설치 및 높낮이 조절 등을 했다.

삼선동 임 할머니 주택 개선 상황 [자료=성북구]

앞서 임 할머니 집에 방문한 청년들은 그간 허리를 펼 수 없었던 임 할머니가 의자에 올라가야 쓸 수 있었던 싱크대를 높이를 낮췄고 방과 거실, 욕실에는 임 할머니가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손잡이를 설치했다. 욕실 거울과 휴지걸이, 수건걸이 등도 신체조건에 맞춰 설치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구청장 취임과 함께 관내 노후주택과 여기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을 많이 접수했다"며 "노후주택이 75%인 정릉동과 67%인 장위동과 같은 곳에서 고령자 주거복지와 청년 일자리를 해결하는 것은 지방정부의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이어 "일본과 같은 해외 사례처럼 이 사업이 실패하지 않도록 서울시와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고 덧붙였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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