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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일감 없나"...중견 건설사, 사업영역 확장중

기사입력 : 2019년06월21일 14:09

최종수정 : 2019년06월21일 14:12

주택사업 수주난에 청년주택·산업단지 등 사업 다각화
"기존 주택사업으로 지속 가능 어렵다"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중견 건설사들이 일감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신사업에 나서고 있다. 주택사업 감소로 대형 건설사들이 민간·공공부문에서 업력을 강화하자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부족한 중견 건설사의 입지가 좁아졌기 떄문이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견 건설사들은 최근 청년주택,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 재건축·재개발 사업, 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해 사업영역을 적극적으로 넓히고 있다.

반도건설은 지난 19일 서울 쌍문역 청년주택의 시공권을 따냈다. 이는 반도건설의 첫 청년주택 수주다. 앞선 지난 10일에는 첫 산업단지 조성공사를 수주해 토목 사업분야로 진출했다.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 명동지구에 첨단산업 및 지식기반 산업기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호반건설도 기존 주택사업에서 벗어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최근 서울 양재역과 불광역에 짓는 청년주택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지난 2017년 삼각지역에 첫 청년주택을 수주한 호반건설은 이번 사업으로 강남권에 청년주택 깃발을 꽂게 됐다. 호반건설은 종합레저사업도 적극적으로 넓히고 있다. 지난해 호반그룹은 리솜리조트를 인수해 호텔&리조트를 출범했다. 이어 올해 초 골프장 덕평CC와 서서울CC를 인수해 종합레저 사업을 확장 중이다.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 명동지구 조감도. [사진=반도건설]

일신건영은 최근 기존 주택부문에 치중했던 사업영역을 재편하고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주택부문에 집중됐던 사업부 조직을 개편했다. 일신건영은 소규모 재건축, 공장 건설, 지역주택조합을 비롯한 영역에 적극 진출 중이다. 지난달 총 108가구를 짓는 경기 부천시 괴안동 광한아파트의 시공권을 따냈다. 강원 원주시 기업도시 내 짓는 설성식품 원주 공장 신축사업도 수주했다. 총 486가구를 짓는 경기 양평군 양근 지역주택조합도 시공을 맡았다.

우미건설은 물류센터 개발에 적극적이다. 지난 3월 물류센터 개발 펀드(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에 20억원을 투자하고 377억원의 이천시 소재 물류센터 시공권을 거머쥐었다.

신세계건설도 스마트 물류사업에 진출했다. 밝혔다. 스마트 물류 사업은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분석을 비롯한 첨단 신기술, 지능화된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물류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 4월 물류산업대전에 신기술을 소개하며 스마트 물류사업의 확대를 공고히했다.

중견 건설사들은 기존 주택사업만으로 향후 사업이 지속 가능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과거 대형 건설사들은 500가구 미만의 단지 시공권 수주에 적극적이지 않았는데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그마저도 시공권을 싹쓸이하고 있다"며 "현재 중견 건설사들은 수주할 만한 주택사업이 적다고 판단해 다른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중견 건설사 관계자도 "당장은 기존에 수주했던 주택 분양이 남아있기 때문에 괜찮지만 앞으로도 주택시장이 위축되면 사업이 더 어려워질 것 같아 걱정"이라며 "향후 3년 뒤를 생각했을 때 회사의 영업실적의 감소가 두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 분양시장의 양극화로 인해 주택시장이 위축되며 중견 건설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강화되면 중견 건설사들의 주택사업 고충은 더 커질 전망이다.

권대중 명지대 교수는 "지방은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고 대출 규제가 주택시장을 어렵게 만들면 자금력이 약한 중견 건설사들은 사업영역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며 "분양가 규제 강화로 대형 건설사들은 후분양제로 대안을 마련할 수 있지만, 중소 건설사들은 그럴 자금적 여유가 어려워 결국 정부지원의 청년주택,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을 위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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