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송상국 시의원 "(포천시체육회 횡령 관련) 서류 가지고 장난치지 말라"

기사입력 : 2019년06월20일 10:18

최종수정 : 2019년06월20일 10:25

"횡령금액보다도 책임질 사람이 없다는 게 더 큰 문제"
"포천시체육회 전 직원에 대해 수사 의뢰해야"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포천시의회가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의 의사일정으로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송상국 시의원(자유한국당)은 19일 문화체육과 감사 보충질의에서 3억7000만원을 횡령한 체육회 A씨와 동료 직원 간 유착의혹을 제기하며 포천시체육회가 제출한 서류에 대해서도 급조해서 만든 것이라고 날선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송상국 포천시의원이 19일 문화체육과 감사에서 보충질의하고 있다.[사진=양상현 기자]

포천시체육회 K사무국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이날 행감에서 송 의원은 퇴직한 2명의 체육회 직원이 관리했던 사업비 통장에서 구속된 A씨가 수십 차례에 걸쳐 횡령을 일삼았다면서 포천시체육회 전 직원에 대한 수사의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사업비 통장에서 계속해서 돈이 빠져나가고 있었는데도 체육회가 모르고 있었다면 말이 안 된다"며 "통장 관리와 도장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K사무국장은 "통장은 A씨가 수시로 훔쳐 간 것이 아니라 한 번에 훔쳐 간 것"이라며 "사업이 종료된 2018년도 사업비 통장은 별도로 보관만 하고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사용도 하지 않는 통장을 일부러 매일 열어 보지는 않는다"고 궁색한 답변을 내놓았다.

앞서 포천시체육회가 포천시에 제출한 '2018년도 체육회 행사경비 지원예산 정산현황’을 살펴보면 체육회는 보조금 10억 6265만원 중 1억 4353만원이 남아있는 것처럼 보고됐다.

포천사랑 페스티벌 체육회 지원에서 9624만원, 종목별 협회장기(배) 대회 1200만 원, 포천시 장애인체육대회 1305만원, 경기도 포천 한탄강 협곡 트레킹 대회 83만 5000원, 포천시체육회장기 종목별 대회 74만 6000원의 보조금이 잔액으로 보고됐다는 것.

이렇게 제출된 자료는 시의 검사 없이 그대로 포천시의회에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 자료로 제출됐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제출된 서류를 보면 결제일자와 담당자의 사인도 없고, 지운 흔적마저 보인다"고 말하고 체육회 사업비 통장과 도장을 직원 각자가 관리하는데도 A씨가 지속적으로 횡령할 수 있었던 것은 유착 내지는 방조한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송 의원은 "체육회 상근부회장 임명 문서에는 제출자 이름과 문서번호조차 없다. 어떻게 이런 자료를 가지고 행감을 진행할 수 있겠냐"고 하면서 행감 제출서류 자체를 원본에서 복사한 게 아니라 즉흥적으로 만든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상근 부회장은 임원이냐 직원이냐. 규정에도 없는 상근부회장의 역할은 도대체 무엇이냐"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체육회 업무분장표에 업무도 없는데, 왜 월급은 받냐"고 지적하고 횡령 직원의 재산이 없어 채권보전 조치가 이뤄질 수 없다면 체육회를 총괄 지휘하며 체육회 직원을 관리 감독하는 지휘 선상에서 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실하기 짝이 없는 체육회의 방만한 운영에 대해 상근부회장 등 지휘라인에서 분명한 입장 표명이 없었다"라며 "횡령금액보다도 아무도 책임질 사람이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다"고 비판했다.

또 “경찰 수사로 시민 세금 3억 7000만원을 횡령한 직원이 구속된 상태인데 이 돈을 포천시민의 혈세로 손실처리할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K사무국장은 "체육회 회장인 시장 지시사항으로 변호사를 통해 채권보전 조치를 하고 있다"며 횡령사건은 구속된 직원의 단독 행동일뿐 방조한 게 아니라고도 항변했다.

상근부회장 임명에 대해서는 경기도체육회에 질의해, 도체육회의 지침대로 2019년 체육회 규정개정에 따른 상근부회장을 둘 수 있다는 명시규정에 따라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결정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대의원 총회에서 결정된 사안은 이사회로 넘겨야 하는데, 대의원 총회 회의록은 왜 행감에 제출하지 않았냐"며 "지금 당장 대의원 총회 회의록을 제출하라"고 감사 중지를 요청했다.

yangsangh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