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박근혜 민정수석' 곽상도, 문재인 저격수로 변신

기사입력 : 2019년06월19일 07:20

최종수정 : 2019년06월19일 07:20

문대통령 딸 다혜씨·사위 의혹 잇따라 제기
김학의 사건 무혐의 직후 문대통령 고발
현직 의원이 현직 대통령 고발한 첫 사례
"文 친일 행적 이야기한 것에 보복" 주장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저격수’를 자처하며 문대통령 일가에 대한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검사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첫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었던 자신의 특기를 살리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곽 의원은 특히 문 대통령을 직접 검찰에 고소하며 현직 대통령을 고소한 첫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도 달았다. 청와대는 곽 의원의 연이른 의혹 제기에 대해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며 비상식적이고 도를 넘는 악의적 행태를 당장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5월 8일 국회에서 열린 '문다혜 해외이주 의혹 진상조사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5.08 yooksa@newspim.com

‘민정수석’ 출신 곽상도, 문대통령 딸과 사위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다

곽 의원의 폭로는 문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건강보험 부정 수급 의혹에서 본격화됐다. 그는 지난 3월 5일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다혜씨가 작년 10월 강남소재 병원에 입원했다. 김정숙 여사도 다녀갔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다혜씨는 서류상 지난해 5~6월 해외 이주를 시작했다.

곽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에 거주하는 국민이 해외로 이주하는 경우, 건강보험법에 따라 출국 다음날부터 건강보험 자격이 상실된다”며 “다혜씨가 병원에 입원했다면 당시 진료비에 건강보험 혜택을 받았는지, 그 것이 아니라면 부정수급했는지 사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에는 문 대통령 사위 해외 특혜 취업에 대한 내용을 폭로했다. 곽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방콕에 있는 타이 이스타제트 사무실로 찾아가 한국인 대표이사 박모씨를 만나 문 대통령 사위 서모 씨가 근무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서씨가 지난해 7월 입사해 3주간 근무했었다”며 "공개 채용이 아니라 회사 인포메일로 연락이 왔고, 현지에 살고 있다고 해서 채용했다고 한다"고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타이 이스타제트의 박 대표가 (이스타 항공의) 이상직 이사장에게 사업 계획을 보고했다.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취업에 대가 관계가 있다는 부분도 간접적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또한 문 대통령 사위가 해당 업체에 3주간 짧게 근무한 것과 관련, 손자를 태국의 국제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청와대는 즉각 반박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곽상도 의원은 전직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대통령과 가족의 경호 및 안전이 그 어떤 사유로도 공개할 수 없는 사안이라는 점을 잘 알 고 있을 것"이라며 "그것을 모르고 있다면 제대로 된 민정수석의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고 곽 의원을 정면 비판했다.

고 대변인은 그러면서 "곽상도 의원의 이같은 비상식적이고 도를 넘는 악의적 행태를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대변인은 대통령 가족의 안전 문제를 이유로 곽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2.19 kilroy023@newspim.com

청와대의 반격? 김학의 사건 연루 의혹...무혐의 후 문대통령 고발한 곽상도

곽 의원의 지난 3월 폭로 이후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같은 달 25일 당시 민정수석이던 곽 의원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범죄 혐의를 내사하던 경찰을 질책하거나 경찰청 수사지휘 라인을 부당하게 인사조치하는 등 사건 실체를 왜곡했다고 판단해 수사 권고 결정을 내렸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곽 의원은 기자의 전화통화에서 “전부터 문재인 대통령 딸과 대통령의 친일 행적에 대해 이야기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곽 의원은 그러면서 “(당시) 민정수석으로서 법에 부여된 권한에 따라 직무를 수행한 것”이라며 “고위공직자에 대한 이상한 추문이 나오면 특별감찰반을 보내 사실 여부를 빨리 알아내고 인사조치해야 하는 것이 민정수석의 직무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검찰 조사를 받은 곽 의원은 지난 4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곽 의원은 열흘 뒤인 6월 13일 문재인 대통령을 형법상 직권남용·강요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현직 국회의원이 현직 대통령을 형사 고소한 첫번째 사례다.

곽 의원은 “청와대발 기획 사정을 거쳐 김학의 사건 수사 외압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위법한 수사 지시·법에 근거해 설치되지 않은 과거사위의 수사 및 사실 조작으로 헌법이 보장한 적법 절차가 보장되지 않아 대통령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곽 의원의 행보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가 민정수석이었던 특기를 살려 저격수를 자처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공안부와 특수부를 모두 거치며 민정수석까지 지냈던 곽 의원의 정보력이 좋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며 “박근혜 정부가 결국 대통령과 사적으로 가까운 인사들로 인해 무너졌다는 점도 저격수를 자처하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