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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자전거업체 CEO "'메이드 인 차이나' 시대 막 내렸다"

"대중관세 계획 발표 이후 美 수출용 자전거 생산공장 이전 시작"

  • 기사입력 : 2019년06월18일 14:12
  • 최종수정 : 2019년06월18일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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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세계 최대의 자전거업체 자이언트가 지난해 9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對中)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이후 미국 수출용 자전거 생산공장을 중국 밖으로 이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대만 타이중(臺中)에 위치한 자이언트의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보니 투 회장이 이같이 밝혔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 회장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관세 위협이 글로벌 기업들의 탈(脫) 중국 행렬을 가속화 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보니 투 회장은 블룸버그에 "트럼프 대통령이 25% 관세 계획을 발표했을 때, 우리는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며 "우리는 그가 입을 닫기도 전에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회장은 "나는 지난해 '메이드 인 차이나' 시대와 (중국에서 생산한 뒤) 전 세계로 공급하는 시대가 끝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자이언트의 미국 수출용 자전거 대부분은 중국 외의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자이언트는 당초 중국 본토에서 6곳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말 이 중 한곳을 폐쇄했다. 또 대만과 네덜란드에 생산 공장을 각각 한 곳씩 운영하고 있으며, 대만 공장의 경우 수주량을 맞추기 위해 2교대로 가동될 예정이다. 자이언트는 이 밖에도 지난해 7월 헝가리에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발표했으며, 동남아시아 파트너를 모색하고 있다.

투 회장은 미국으로 수출되는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의 가격이 무관세 지역에서 생산되는 상품과 비교했을 때 평균 100달러 가량 비싸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미국이 "25%의 관세 철폐를 결정한다면, 우리는 생산기지를 다시 중국으로 옮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현재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3000억달러 어치의 수입품에 대해 최고 25%의 추가 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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