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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A주, 하반기 중국증시 당신의 선택은?

A주 조정속 외자 대거 재유입, 분위기 전환 기대
하반기 증시 '안갯속', 장기적인 투자라면 해볼만

  • 기사입력 : 2019년06월11일 17:11
  • 최종수정 : 2019년06월11일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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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하반기 중국 A주 투자자들의 투자 포트폴리오 작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1분기 기대 이상의 호황을 나타냈던 중국 증시가 2분기 들어 예상보다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6월 들어 호재성 재료가 연이어 나타나고는 있지만 하반기 A주 시황을 내다보는 중국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견해는 '각양각색'이다.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롄왕(財聯網)은 A주 전망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견해가 그 어느 때보다 심하게 엇갈리고 있다며 시황에 대한 시장의 '혼란한 심경'을 표현했다. 

다만 최근 분위기 전환을 촉진할 호재가 나타나 시장이 다소 기대감을 품고 있다. 중국 증시를 대거 이탈했던 외국자본이 다시 유입되고 있는 것. 연초 A주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낼 때도 대규모 외자 유입이 시장 분위기를 이끄는 데 한 몫했기 때문에 다시 돌아온 외자가 중국 증시에 미칠 영향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대규모 이탈 후 돌아온 외자, A주 분위기 전환 견인할까

주식정보 제공업체 WIND에 따르면, 10일 후·선구퉁을 통해 A주로 '북상'한 외자 순유입 규모는 78억 9700만 위안이다. 하루 순유입 규모로는 최근 두 달 만에 최고치다. 10일 장 마감 시간을 기준으로 외자는 5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고, 규모는 175억 5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외자는 대거 중국 증시를 이탈했다. 한 달 동안 A주에서 빠져나간 외자는 536억 7300만 위안으로 한 달 순유출 규모로는 최고 기록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4월과 5월 중국 증시를 대거 이탈했던 외자가 6월 초 MSCI 지수의 A주 비중 확대, A주의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 편입 소식의 영향으로 다시 중국 증시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차인롄왕은 대규모 외자 유입이 A주의 장기투자 가치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과거 외자의 순유출과 순유입 추세를 종합 분석한 결과, 외자의 재유입 후 시간이 지날수록 주가지수가 낙폭을 점점 좁히고 결국 상승 구간 진입에 성공한 사례가 많았다는 것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단기적으로 조정이 있다 하더라고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투자가치가 크기 때문에 외자가 투자전략을 바꾸게 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중국 중신(中信)증권은 6월들어 글로벌 자금의 리스크 선호도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A주의 MSCI 지주 비중 확대와 함께 FTSE 러셀 편입이 다가오면서 A주에 대한 외자의 전망도 함께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자가 선호하는 종목과 섹터를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도 제시했다.

외자의 '회귀' 속에서 어떤 종목이 주목을 받을까. 외자는 줄곧 금융 소비 실적 우량 블루칩에 대한 투자를 선호해왔다. 차인롄왕이 1분기 QFII 지분 보유 비중이 5%가 넘는 종목을 집계한 결과, 닝보(寧波)은행·난징(南京)은행·베이징(北京)은행 등 19개 종목에 외자 투자가 높았다.

◆ 저가 매입기회 vs 시장리스크 여전, 하반기 전망 엇갈려  

외자의 A주 U턴이 중국 증시에 반가운 소식이기는 하지만 하반기 증시에 대한 전망은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양상이다. 증권사 별로 시황에 대한 분석과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하반기 시황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중신증권은 "시장이 조정을 거치면서 전략적 투자에 나설 여지가 생겼다. 시기적으로 각 부문에서 시장 분위기 전환의 신호가 잡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광파(廣發)증권도 ▲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추세가 A주 리스크 선호도 개선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 중국 경제지표가 우려했던 수준보다 우수하며 ▲ 중국의 통화정책 전환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중국 증시가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궈타이쥔안(國泰君安) 증권도 시장 상황이 선제적 투자에 나설 최적기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A주 시장의 리스크 선호도가 여전히 제약을 받고 있고, 시장 조정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이퉁(海通)증권은 "일부에서 상하이지수 2804포인트를 강력한 지지선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시장 전체의 하락 분위기 속에서 이조차 장담할 수 없다. 조정 국면이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 6월에도 시장을 신중하게 관망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궈진(國金)증권 역시 A주에 대한 시장의 리스크 선호도가 여전히 제약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톈펑(天風)증권은 "최근 통화완화와 위안화가치하락 가능성이 A주 상승을 자극할 것으로 보는 관점이 있지만, 과거 사례를 볼 때 두 호재가 동시에 발생한 시점에서도 A주 시황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오히려 조정 속에서 하향 추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하반기 시황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경계했다.

싱예(興業)증권은 중립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주식시장의 조정이 잦고, 조정폭도 크지만 정확한 투자 전략 아래서 투자 기회가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금융 종목, 순금 등을 전략적 투자 대상으로 추천했다.중인궈지(中銀國際)와 화타이(華泰)증권도 중립적인 시장 판단을 유지했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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