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3종과 관련한 총 12건의 연구 결과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79회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공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3종에 대한 총 12건의 연구결과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79회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ADA)에서발표했다. [사진=한미약품]

랩스커버리는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기간을 늘리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이다.

ADA에서 한미약품은 비만, 당뇨,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표했다. 이 물질들은 각각 비만과 희귀질환치료제로 개발중인 랩스글루카곤 유사체(LAPSGlucagon Analog),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이전한 '에페글레나타이드', NASH 치료제로 개발중인 랩스트리플 작용제(LAPSTriple Agonist) 등이다.

한미약품은 비만동물이 랩스글루카곤 유사체를 장기투여했을 때 우수한 체중감소 효과와 대사 개선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물질은 앞서 작년 2월 FDA로부터 희귀질환치료제(선천성고인슐린증)로 지정되기도 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과 사노피의 공동발표에서 혈당 감소, 체중감소, 당뇨 진행 위험 감소 등의 효능을 증명했다.

사노피와 한미약품은 위약을 복용한 환자군과 비교했을 때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투약한 환자가 당화혈색소(HbA1c), 공복 혈당(FPG), 체중,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및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됐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랩스트리플 작용제는 체내에서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켜 인슐린 분비와 식욕 억제를 돕는 작용을 한다.

한미약품은 이번 ADA에서 랩스트리플 작용제가 지방간, 간 염증, 간 섬유화 개선 효과를 가진다고 발표했다. 우수한 혈중 콜레스트롤 강하 효능도 입증했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권세창 사장은 “이번 발표는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다양한 바이오신약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고 평가받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랩스커버리 적용 파이프라인의 임상 순항과 플랫폼 기술 활용 치료영역 확장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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