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8개월만의 대대적 인사, 전문성·균형·활력 원칙
일부 '발탁형 인사'…"선배들 제치고 발탁돼"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가 장·차관 교체를 계기로 전체 과장급 직위의 54%를 교체하는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한다.
통일부는 30일 “지난 2017년 9월11일 과장급 전보 이후 약 1년8개월 만에 실시하는 대규모 인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그러면서 이번 인사는 △전문성 제고 △균형과 화합 △발탁을 통한 활력 부여라는 3가지 기본원칙에 입각해 6월 3일자로 실시한다고 했다.
세부적으로 본부 과장급 29개 직위에 여성을 6명(21%)에서 8명(28%)으로 확대했다. 또한 본부 과장급 직위에 비고시 출신 직원을 6명(21%)에서 8명(28%)으로 늘렸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
이밖에 일부 우수 인력에 대한 ‘발탁형 인사’도 실시해 통일정책실과 주요 부서에 젊은 과장 인사를 배치했다는 게 통일부의 설명이다.
신임 이산가족과장으로 보임한 한영숙 서기관의 경우, 지난 2017년 11월에 서기관으로 승진해 이제 서기관 2년차이지만 선배들을 제치고 이산가족과장에 발탁됐다.
이산가족과장은 이산가족 관련 정책과 상봉 행사를 총괄하고, 납북자·국군포로 관련 정책까지 담당하는 중요한 자리로 평가된다. 이에 통일부는 그간 경험이 풍부한 ‘고참’을 임명해 왔다.
통일부는 “문재인 정부가 국정 전 분야에서 강조하고 있는 ‘적극행정’의 구현”이라며 “남북공동선언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기 위한 통일부 차원의 인적 쇄신”이라고 자평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