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전날보다 0.18% 오른 2064.86 마감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불확실성으로 장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 매수세 전환,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이 공개 등이 지수에 영향을 미치며 반등에 성공했다.
[사진=키움HTS] |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8%(3.61포인트) 오른 2064.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2068.65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이내 상승폭이 꺾여 오전 내내 하락 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낙폭을 줄였고 다시 반등하며 강세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37억원, 4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925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로 장 초반 지수는 하락 전환한 뒤 하락폭을 확대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등으로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고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 공개 등으로 기대감이 살아나며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이에 국내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고 전했다.
실제 이날 정부는 2030년까지 바이오헬스 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3배 늘리고, 수출 500억달러, 일자리 30만 개 창출을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연구개발 투자를 2025년까지 연간 2조6000억원에서 4조원 이상으로 늘린다는 구체적 계획도 내놨다.
이에 바이오 관련 주가는 오전부터 강세를 보였다. 이날 의약품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1.92% 상승 마감했다.
개별종목으로 보면 셀트리온이 전 거래일 대비 3500원(1.93%) 오른 18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원(3.40%) 오른 30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동성제약과 종근당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6.31%, 4.55% 올랐다.
김 연구원은 “의약품 업종은 정부의 산업 활성화 의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상승했다”며 “정부는 바이오헬스산업의 강력한 육성의지를 담은 바이오헬스산업 혁신 전략을 공개했는데, 산업 육성 기대가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며 관련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95포인트(0.42%) 오른 706.9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5.40포인트(0.77%) 오른 709.38에서 출발해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10억원, 14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61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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