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22일 달러/원 환율이 차츰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1.50원 내린 1192.50원에 개장한 달러/원 환율은 개장 50여분만에 1194.80원까지 올랐고, 10시24분 현재 1194.50원을 기록중이다. 직전 고점 1195.70원에는 약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앞서 미국 상무부의 화훼이 거래제한 90일 유예 등으로 무역긴장감이 조금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무역긴장 완화에 달러/원 환율은 상승세는 다소 진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희국 대구은행 외환딜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보다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화훼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 완화로 주요 증시가 반등하고 안전자산선호 현상이 다소 진정된 만큼 달러화는 1180원대로 다시 내려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당국 개입 경계에 1195원 상단 인식이 강했다"며 "위안화 역시 6.9위안대에서 안정을 보이고 있어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상무부는 화훼이가 기존 네트워크 보수·점검이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한 목적으로 90일간 미국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임시 면허를 발급했다. 화훼이 거래제한 유예로 무역 긴장이 다소 줄어 미국 국채 가격은 다소 하락했다.
그럼에도 환율 상승에 대한 시장내 경계심리는 여전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의 달러 롱(매수) 심리가 견고하다"면서 "환율 추가 상승에 대비한 결제수요 환율상승 요인"이라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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