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중국과 일본이 21일 베이징(北京)에서 8년 만에 군축·불확산 협의를 가졌다고 이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양국은 이번 협의에서 중거리핵전력감축협정(INF)과 수출관리, 북한과 러시아를 포함한 지역 정세 등에 대해 폭 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또 앞으로도 양국 간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중일 간 군축·불확산 협의는 지난 2011년 1월을 마지막으로 중단됐지만, 최근 중일 관계 개선 흐름을 이어받아 8년 만에 개최되게 됐다.
한편,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미·중·러 3자 핵무기 감축 협정을 반대하고 있다.
중국 측은 “군비 억제와 관련해 중국을 문제 삼으려는 다른 국가의 행동에 반대하며, 우리는 미국이 제안한 3자 핵무기 감축 협정을 위한 협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부했다.
이번 협의에서도 중국 측은 일본에 이러한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해 10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악수를 나누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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