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기부, '창업기업 동향' 발표..."지난해 1분기 늘어난 부동산업 창업의 기저효과"
기술창업 기업은 5만8694개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 경신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올해 1분기 창업기업이 32만1748개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제적 파급효과가 높은 기술창업은 5만8694개를 기록하며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창업기업 동향'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올해 1분기 창업기업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에 대해 "지난해 1분기 정책적 요인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늘어난 부동산업 창업이 안정세에 접어든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부동산업을 제외한 2019년 1분기 창업기업은 26만개로 지난해(25만개)에 비해 1.9% 늘어났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높은 기술창업은 5만8694개로 3년 연속 증가해 통계작성(2016년 1분기) 이후 분기 기준 최고치를 달성했다. 기술기반 업종은 제조업을 비롯해 정보통신, 전문 과학·기술, 사업지원서비스 등의 지식기반 서비스업을 포함한다.
이처럼 기술창업이 늘어난 것은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정보통신업(ICT), 창업자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전문·과학·기술(연구원·전문직 등) 및 교육 등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통 서비스업의 경우 숙박·음식점은 지난해의 하락폭이 완화돼 지난해 1분기 대비 0.5% 줄어든 4만3090개를, 도·소매업 창업기업은 반등해 지난해 1분기 대비 6.5% 늘어난 8만6064개를 기록했다.
조직형태별로 살펴보면, 2019년 1분기 법인 창업기업은 지난해 1분기 대비 3.1% 늘어난 2만7231개이며, 신설법인과 마찬가지로 통계작성 이후 분기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 창업기업은 29만4517개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3.3% 줄어들었는데, 이 역시 대부분이 부동산업 창업 감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대표자가 30세 미만인 창업기업이 지난해 1분기 대비 5.2% 늘어났으며, 이는 △온라인 쇼핑몰, 전자상거래 등을 포함한 도·소매업(14.2%↑) 창업과 △유망업종인 앱 개발, 1인 방송 등 정보통신업(13.0%↑) 창업이 활성화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기술창업은 30세 미만·60세 이상을 중심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지난해 1분기 대비 늘어나는 모습이 나타났다.
성별로는 대표자가 여성인 창업기업이 14만7839개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4.8% 줄어들고, 남성 창업기업은 17만3735개로 지난해 1분기 대비 9.7% 줄어들었다. 여성 창업기업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0%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4%p 줄어들었다.
중소벤처기업부 [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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