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황교안, 5.18 기념식 시민 뚫고 참석‧펜스 뜯고 탈출

기사입력 : 2019년05월18일 13:28

최종수정 : 2019년05월18일 14:26

황교안, 도착부터 시민단체와 충돌…20여분만 입장
‘독재자 후예..’ 등 문대통령 발언에 3번 박수 안 쳐
기념식 후에도 시민들 격렬 항의…펜스 뜯고 탈출

[광주=뉴스핌] 김규희 김현우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으나 입장과 퇴장 과정에서 광주 시민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쳤다. 기념식이 끝난 후에는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 국립 5.18 민주묘지 후문 펜스를 뜯어내고 빠져나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즈음 광주 망월동 국립 5.18 민주묘지 기념식에 도착했다. 입구에서 대기 중이던 민중당, 민주노총 등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황 대표를 둘러싸고 참석 저지를 시도했다.

[광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9.05.18 leehs@newspim.com

황 대표가 기념식 입장을 위해 ‘민주의 문’에 들어서려 하자 시민단체들은 온몸으로 황 대표를 막아섰다. 이들은 황 대표를 향해 “황교안은 물러나라”, “자유한국당은 해체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기념식 입구는 황 대표와 경호원, 시민들, 취재진이 뒤섞이며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10여명의 경호인력이 스크럼을 짜고 황 대표를 보호했다.

황 대표는 민주의 문에서 약 100미터 떨어진 행사장까지 16분에 걸쳐 이동할 수 있었다. 다행히도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황 대표는 검색대를 통과한 이후에도 행사장에 참석한 5.18 희생자 유족 등으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시민단체들은 황 대표의 입장 이후에도 기념식 입구에서 황 대표의 참석을 비판했다. 이들은 “황교안은 참석할 자격이 없다”, “5월 광주 무시하지 말라”, “5.18 망언자 징계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기념사 중 비교적 긍정적으로 임했으나 자신의 뜻과 맞지 않은 3곳에서 박수를 치지 않았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의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 ‘정치권도 동참해 광주의 명예를 지키고 남겨진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 ‘지난해 3월 5.18 특별법이 제정됐음에도 아직 위원회가 출범조차 못하고 있다. 국회와 정치권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줄 것을 촉구한다’ 발언에 박수치지 않으며 불편한 내색을 숨기지 않았다.

[광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9.05.18 leehs@newspim.com

황 대표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는 적극적으로 임했다. 지난 2016년 국무총리 시절에는 노래를 따라부르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으나 이날은 ‘팔뚝질’도 함께하며 노래를 불렀다.

기념식이 끝나자 황 대표는 행사장 왼쪽에 위치한 5.18 추모관 쪽으로 빠져나왔다. 그 과정에서 광주 시민과 진보 시민단체들의 극렬한 비판을 마주했다.

약 2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들자 황 대표는 가까스로 준비한 카니발 차량에 올라타 자리를 피했다.

시민들은 도로를 막아서고 황 대표 규탄을 이어갔다. 그러자 황 대표 차량은 5.18 민주묘지 정문이 아닌 후문을 향해 이동했다.

후문에는 차량 통로가 없었지만 시민들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후문 옆 펜스를 잠시 뜯어내 길을 열고서야 빠져나오는데 성공했다.

황 대표가 빠져나간 뒤 도착한 시민들은 “도둑도 아니고 왜 담을 뜯느냐”는 등 반응을 보였다. 또 펜스 보수 중이던 경찰 공무원을 향해 “기물 파손 책임을 물으라”고도 했다.

1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행사 종료 후 항의하는 시민들을 피해 민주묘지 후문의 펜스를 뜯어내고 현장에서 탈출했다.<사진=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