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박원순 시장, 포천-잠실 직행 좌석버스 개통 승인키로

기사입력 : 2019년05월16일 10:56

최종수정 : 2019년05월16일 10:56

[서울=뉴스핌] 양상현 기자 = 지자체 간 협의를 어렵게 하는 '칸막이'식 교통행정 체계가 광역교통망 구축을 늦추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기 포천시와 서울시의 광역교통망이 더불어민주당 당정협의를 통해 해결될 전망이다.

15일 오후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박윤국 포천시장(왼쪽) 박원순 서울시장(가운데) 이철휘 더불어민주당지역위원장이 포천-잠실행 직행 좌석버스 개통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양상현 기자]

노선과 재원분담, 교통혼잡, 미세먼지 대책 등 지자체 간 갈등으로 서울시는 그동안 '버스총량제'까지 도입해 포천시 등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버스의 확충을 막아 왔다. 경기도는 줄곧 서울시로 가는 광역버스 증차를 주장해왔지만 서울시는 교통 혼잡과 대기 오염을 이유로 반대했다.

광역버스 증차는 이해관계가 엮인 두 개 이상의 지자체가 함께 결정해야 한다. 경기도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7년까지 760건의 광역버스 증차 협의를 진행했다. 시흥, 가평, 구리, 파주, 일산 등 경기지역 시도별로 서울행 광역버스 확대를 꾸준히 주장했다. 하지만 이중 294건(39%)이 서울시 반대로 증차에 실패했다.

포천시는 광역버스 노선 신설을 위해 지난 2017년과 2018년 경기도를 경유해 서울시와 협의를 진행했으나 2017년 5월에는 잠실역 일대 ‘교통혼잡 특별관리 구역 지정’사유로, 2018년 5월에는 ‘잠실역 정류소 초과 사유’로 서울시로부터 부동의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박윤국 포천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철휘 포천가평지역위원장은 지난 15일 서울시를 방문, 박원순 서울시장과 면담했다.

이날 면담에서 논의된 노선은 포천 시청~소홀 IC~잠실 까지로 포천 시민의 서울 진입 소요시간이 한 시간 이상 빨라질 전망이다.

15일 포천시민들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직행 좌석버스 노선 개통을 요청하는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양상현 기자]

이 자리에서 이철휘 위원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직행 좌석버스 노선 개통을 요청하는 포천 시민의 서명부를 전달하고, 박윤국 포천시장은 노선 안을 설명했다.

이철휘 위원장은 포천 시민에게 고속도로를 활용하는 좌석버스 노선 개통은 중요한 숙원인 점을 설명했다.

박윤국 시장은 포천시에 위치한 국립수목원 등을 설명하며 노선 개통이 포천 시민뿐만 아니라 서울시민에게도 큰 혜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안 노선이 서울시에 큰 피해가 없다는 것도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경기도의 많은 도시에서 비슷한 민원을 제기하고 있어 서울시로는 무척 곤란한 입장”이라면서도 “그러나 포천 잠실 간 직행 좌석버스 노선안을 살펴보니 비교적 다른 시의 요청보다 합리적이고 서울시의 피해가 크지 않는 안이어서 승인하겠다"며 실무자에게 조치를 지시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포천~잠실 직행 좌석버스 노선 개통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양상현 기자]

박원순 시장은 “다만 버스노선 신규노선 승인은 서울시의 입장에서는 미세먼지와 교통체증의 부담이 크니 전기버스 운행 등을 고려해 달라"고 주문했다.

과거 포천시는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구리-포천 고속도로를 경유하는 직행좌석버스 노선 개통을 요청했으나, 서울시는 “이미 경기도에서 진입하는 교통으로 인한 체증이 심각해 신규노선 개설이 불가능하다"라고 주장해 협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박윤국 포천시장과 이철휘 위원장은 그간 당정협의를 통해 관련 문제를 공유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왔다.

특히 이철휘 위원장은 이 문제는 정치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수차례 공식 비공식 만남을 통해 설득을 거듭해왔다.

이철휘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포천~잠실 직행 좌석버스 노선 개통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양상현 기자]

이철휘 위원장은 “포천은 그간 수도권이면서도 대중교통에 관한한 비수도권 지역이었다.” “이 때문에 포천에서 서울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퇴근하는 것은 하루 5시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거의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러나 직행좌석버스가 개통됨으로써 서울 잠실까지 1시간 안에 접근 가능하게 되어, 출퇴근하는 직장인은 물론, 통학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윤국 시장은 지역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준 이철휘 위원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포천시청에서 잠실권역 환승센터까지 운행하는 광역버스 노선 신설로 운행 시간 단축되어 우리 시민들의 편의 제공뿐만 아니라 낙후된 포천지역의 발전과 평화시대 남북경협 거점도시 포천을 구현하는 데 큰 기틀이 될 것”이라며 박원순 시장의 결정을 환영했다.

잠실행 직행좌석버스 노선 개통 결정이 정해지자 배석자들은 “그간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에 한번 나가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 큰 결심이 필요했고 교통비 부담도 꽤 컸다. 하지만 잠실행 직행좌석버스가 개통됨으로 포천이 이제야 진정한 의미의 수도권이 됐다”고 말했다.

또 총선을 앞두고 각 주체들이 어느 정도 '실속'을 챙긴 '방정식 해법풀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표면적으로는 수도권 인접 지자체간 갈등 해소지만, 원외지역구위원장이 매개가 돼 '미니 당정'이 이뤄진 배경엔 치열한 물밑 작업도 있었다.

이번 광역버스 노선 신설에는 박윤국 시장과 함께 이철휘 위원장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철휘 위원장이 지난 3월 18일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면담에서 포천시의 교통 사정에 대한 문제를 처음 제기하고 수차례 실무자와 협의를 계속한 끝에 이날 답을 들을 수 있게 됐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신규노선은 신차 10여 대를 구입 후 20분 내외로 배차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좌석버스 요금은 시외버스의 50% 수준인 2400원이며, 환승 혜택이 가능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학생들과 직장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면담 후 기념촬영 모습 [사진=양상현 기자]

이날 박윤국 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면담에는 포천시에서는 이철휘 민주당 지역 위원장, 이경묵 포천시 새마을지회장, 채수정 포천시 이ㆍ통장 연합회장, 승광익 교통행정 과장, 박승화 민주당 지역위원회 기획실장이, 서울시는 박양숙 정무수석, 김종수 협력상생 담당관, 오희선 버스정책과장이 배석했다.

yangsangh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