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율·고혈압·당뇨 등↑…만성질환·걷기·건강생활 실천 등↑
[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지역 주민들의 건강행태를 조사한 '2018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29일 원주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해 8~10월 만 19세 이상 주민 약 900명을 대상으로 건강조사요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해 1:1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는 원주시 건강 정책·계획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3.7%로 고령시대 진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이환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주요 사망원인은 심뇌혈관질환이다. 만성질환 예방·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만성질환 치료율 지표는 전년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다양한 만성질환 관련 사업 추진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월간 음주율 등 음주 관련 지표와 걷기실천율, 건강생활 실천율 등 건강생활실천 관련 지표, 영양표시 활용률 등 식생활 관련 지표 등이 전년 대비 향상됐다.
특히 걷기실천율은 41.4%로 2013년에 비해 1.5배나 증가해 관련 프로그램 운영, 둘레길 등 걷기 환경 조성과 적극적인 시민 홍보 등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남자 현재 흡연율과 흡연자의 금연 시도율 등 흡연 관련 지표는 전년 대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연사업 방향이 인지능력 형성 전 단계인 유아부터 아동기 대상 흡연 예방에 초점을 두고 있어 현재로서는 눈에 띄는 향상을 기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좋은 성과를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원주시 보건소 건강증진과로 문의하면 된다.
원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보건사업의 방향을 잡는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과 통합건강증진사업 계획에 반영해 건강한 원주시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tommy876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