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의 지식재산권(이하 '지재권') 침해에 대한 일부 국가의 비판이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지재권 위반은 전 세계적인 문제라고 중국의 국가지식산권국 국장이 2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션창위(申长雨) 국가지식산권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외 국가들이 중국의 지재권 보호를 문제 삼는 것에 대해 "일부 국가의 중국 지재권 보호 비판은 증거가 불충분하고 구체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로 언급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또한 그는 지재권 보호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논의되고 있는 주요 사안이라며 중국이 올해 포괄적으로 지재권 보호 추가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션 국장은 추가 조치가 지재권 침해에 대한 과태료 인상, 지재권 승인 절차의 효율성 증대 등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오는 30일 베이징을 방문해 류허 중국 부총리와 회담한다. 류허 부총리 역시 그 다음주 워싱턴D.C.를 방문해 고위급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에 미국 지재권 침해 36개국을 특정했고, 이중에서도 중국을 '최우선 감독'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에 션 국장은 중국의 지재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지재권 침해는 모든 국가에 존재하는 글로벌 문제"라고 일축했다.
바이너리 코드 앞에서 컴퓨터를 쓰는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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