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SNS에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행사 마친 소회 전해
"아쉬움 많이 남는 행사"
"반쪽 행사냐'는 말 다 이해해…한 걸음 더 걷자고 얘기하고 싶었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전날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된 가운데,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행사를 준비하며 '통일이 그렇게 쉽게 될 거라 생각했느냐'는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의 말이 내내 생각났다"고 28일 밝혔다.
탁 자문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행사 '먼 길'을 마친 소회를 밝히는 글에서 "반쪽짜리 행사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래도 한 걸음 더 걷자고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 [자료=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페이스북] |
탁 자문위원은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행사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하지만 이 긴 여정이 서로를 위로하고 다독거리며 그래도 걸어가야 한다는 정도만 전달됐다고 해도 연출(가)로서는 감사할 따름"이라고 운을 띄웠다.
탁 자문위원은 이어 "무거운 마음으로 준비한 공연이었다"며 "마냥 즐거워할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절망할 수도 없는…그 가운데 어디쯤을 담아보려고 애를 썼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면서 "(준비하면서) 반쪽짜리 행사라는 말도, 지금 기념행사나 하고 있을 때냐는 말도 다 담아들었고 이해도 간다"며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공연을 맡았던 이유는, 지금 이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노력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과 어떻게든 한 걸음 더 내딛으려는 그 발걸음을 위로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다들 힘들고 지쳤겠지만 한 걸음만 더, 또 한 걸음만 더 걷자고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며 "준비하는 내내, 지난 판문점회담 때 힘들다고 한숨 쉬던 내게 현송월 단장이 '그럼 통일이 그렇게 쉽게 될거라 생각했단 말입니까'라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시청해주신 국민 여러분들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더불어 행사에 참여해 준 임지영, 린하렐, 지안왕, 우에하라 아야코, 타카기 아야코 씨와 (악동뮤지션) 이수현 씨, 정재일 씨, 한승석 선생님, 김광민 선생님, 보아 씨 등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행사 '먼 길' 현장 사진 [사진=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페이스북] |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행사 '먼 길' 현장 사진 [사진=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페이스북] |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행사 '먼 길' 현장 사진 [사진=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페이스북] |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행사 '먼 길' 현장 사진 [사진=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페이스북] |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행사 '먼 길' 현장 사진 [사진=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페이스북] |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