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택담보대출금리 3.04%...16년10월 이후 최저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지난 3월 기업 대출금리는 내린 반면 가계 대출금리는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04%까지 낮아져 2016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보다 7bp(1bp=0.01%포인트)내린 3.71%를 기록했다. 반면 가계대출금리는 전월보다 3bp오른 3.53%로 집계됐다.
[자료=한국은행] |
기업대출의 경우 우량 대기업들은 저금리 대출을 받아 금리가 전달보다 6bp 내렸고, 중소기업 금리는 일부 은행의 소상공인 우대 저금리 대출 취급 영향으로 9bp 낮아졌다.
가계대출은 지표금리 하락 등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4bp, 집단대출 2bp, 보증대출 1bp씩 각각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04%까지 낮아지면서 지난 2016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일반신용대출은 중금리 대출 취급 영향으로 금리가 14bp 오르고 취급 비중도 확대되면서 전체 가계대출금리가 올랐다.
지난달 은행들의 평균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4bp 내린 3.66%였다.
반면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대비 2bp오른 1.95%로 집계됐다. 순수저축성예금은 단기성 정기예금 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2bp올랐고, 시장형금융상품은 CD와 금융채를 중심으로 3bp상승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이는 1.71%p로 전월 대비 6bp 축소됐다.
3월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42%로 전월대비 1bp낮아졌고, 총대출금리는 연 3.74%로 전월과 동일했다.
비은행기관 예금금리는 상호금융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대출금리는 상호금융(4bp) 새마을금고(7bp)는 상승하고 상호저축은행(-41bp)은 하락했다.
최영엽 한은 경제통계국 부국장은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기업대출금리가 0.42%p 하락한데다 취급 비중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