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연구원, 29일 이사회 열려
부원장은 백원우·이철희 내정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오는 29일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이철희 민주당 의원은 연구원 부원장을 맡아 22대 총선을 이끌 계획이다.
21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연구원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양 전 비서관을 새 원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전망이다. 양 전 비서관은 다음달 14일부터 원장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사진 가운데)<사진=최상수 기자> |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일했던 양 전 비서관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전해철 민주당 의원과 함께 '3철'이자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힌다.
양 전 비서관은 2012년과 2017년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으며 지난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청와대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돌연 출국, 미국과 일본 등을 오가며 작가로 활동했다.
양 전 비서관은 정치권 복귀 의사가 없음을 이후 수 차례 밝혀왔지만, 현 정권이 어려움에 처하면 그가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떠맡을 것이라고 정치권은 전망해 왔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 전 비서관이 민주연구원을 맡고 싶다고 해서 제가 수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양 전 비서관이 원장에 임명되면 상당한 힘이 실릴테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의 선거전략을 진두지휘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양 전 비서관과 호흡을 맞출 부원장 자리에는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이철희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