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성향을 지우고, 중립스탠스로 돌아서...올해 동결"
"중앙은행, 4번 연속 하향 조정"..불편한 기색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한국은행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다만 성장률 하향 조정에 대해선 '네차례 연속 하향 수정'이라는 말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골드만삭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권구훈 골드막삭스 연구원은 18일 "오늘 한국은행은 통화정책방향에서 기존 매파성향을 지우고, 중립스탠스로 돌아섰다"며 "이주열 총재가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기 때문에, 골드만삭스는 한국은행이 올해말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은 통화정책방향에서 매파적인 문구를 삭제하고, 중립적 분위기를 유지했다"면서 "이주열 총재는 현 거시경제는 금리인하를 할 정도로 위험하지 않다는 말을 수차례 반복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그간 통화정책방향에 항상 담았던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는 향후 성장과 물가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란 문구를 삭제했다. 이 문구는 그 동안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핵심문장으로 해석됐다. 대신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나갈 것'으로 대체했다.
골드만삭스는 성장률과 물가 전망을 하향 조정에 대해선 '중앙은행의 4번 연속 하향 조정'이란 말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권 연구원은 "오늘 조정은 중앙은행(한은) 예측치에 대한 4번 연속 하향 조정"이라고 일침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0.1%p(2.6%→2.5%), 물가전망치를0.3%p (1.4%→1.1%)로 각각 낮췄다.
한국은행은 매년 1월과 4월, 7월, 10월 등 총 4차례에 걸쳐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지난해 7월(3.0% → 2.9%), 10월(2.9% → 2.7%), 올 1월 (2.7% → 2.6%), 4월(2.6% → 2.5%)로 계속 하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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