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의원들 잇단 SOC 청원..최정호 국토부장관후보자 '귀하신 몸'

기사입력 : 2019년03월26일 11:17

최종수정 : 2019년03월26일 13:58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문재인 정부 두번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최정호 전 차관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사회간접자본(SOC) '민원'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지금 인사 청문회를 비롯해 검증을 받고 있는 최정호 장관 후보자는 다주택자 및 부동산 투기 그리고 논문 표절 의혹까지 드러나 위기에 놓인 상황. 하지만 다른 장관 후보자들보다 오히려 안정적인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올 정도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했다. [사진=김학선 기자]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정호 장관 후보자에겐 최근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SOC 조기 추진 청탁이 이어지고 있다.

포문은 여당 수도권 지역구 의원들이 열었다. 인천이 지역구인 윤관석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남동을)은 인사청문회 서면질의답변서에서 인천 송도에서 서울 청량리를 이을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조속한 추진을 '청원' 했다.

이와 함께 윤관석 의원은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지역구인 인천도시철도 2호선 KTX 광명역 연장과 구로역에서 광명시를 거쳐 인천 남동구로 이어지는 제2경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실시를 요구했다.

앞서 윤 의원은 국토부 2차관 출신인 같은 당 맹성규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남동갑)등과 함께 제2경인선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했다.포문은 여당 수도권 지역구 의원들이 열었다. 인천이 지역구인 윤관석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남동을)은 인사청문회 서면질의답변서에서 인천 송도에서 서울 청량리를 이을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조속한 추진을 '청원' 했다.

같은 인천지역구인 민경욱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연수을)도 GTX-B노선 추진에 힘을 보탰다. 민경욱 의원도 청문회 자리에서 최정호 후보자에게 GTX-B노선의 조기 예비타당성 조사 추진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송도신도시에서 서울을 잇는 광역급행버스 M버스 노선 유지도 함께 청원했다.

야당 의원도 지역구 관리를 위해 SOC 청원에 나서는 모양새다. 경기도 김포시가 지역구인 홍철호의원(자유한국당,경기김포을)은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선인 '김포한강선' 사업 추진을 부탁했다. 김포한강선은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등이 방폐장 이전 문제를 놓고 협의가 중단된 상태. 홍 의원은 최 장관후보자에게 서울시 등을 설득시켜 조속한 사업 추진을 주문한 것이다.

비수도권 출신 의원들도 지역구 챙기기에 동참했다. 정동영 의원(민주평화당,전북전주병)은 수서고속철도(SRT)의 전라선 투입을 요청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지난 2016년 국회본회의 의결을 거친 SRT 전라선 투입을 즉각 실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이용호의원(무소속,전북남원·임실·순창)은 문 대통령 대선 공약사항임을 내세워 지리산친환경 전기열차 추진을 최 장관 후보자에게 요구했다.

이같은 의원들의 청원에 대해 최 장관후보자는 대부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고 있다. 최 후보자는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말과 '적극 추진하겠다'는 말을 번갈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의원들의 바램과 최 장관후보자가 말한대로 이들 사업이 조속히 추진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국토부 장관이 의지를 갖고 추진하더라도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타 부처 눈치도 봐야해서다. 또한 인사청문회인 만큼 최대한 몸을 낮추고 있는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실제 최 장관후보자는 부산·울산·경남지역 지역구 여당의원들이 주장하는 동남권 신공항 계획에 대해서도 간접적인 찬성의사를 밝혔다. 동남권 신공항 폐기와 김해신공항 추진은 국토교통부의 오래된 정책 방향이다. 그것을 오랫동안 국토부에서 교통정책을 담당했던 최 장관 후보자가 뒤집는 것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의원들의 청원이 실제 힘있게 추진되는 것은 별개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토교통부는 정부 부처 가운데 대표적인 민원 부처"라며 "인사 청문회에서 장관 '후보자'가 의원들의 청원에 대놓고 안된다고 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다 장관 임기는 길어야 3년 대부분 2년 이내인 경우가 많은 만큼 공약이 아닌 '공수표'인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