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KT&G가 25일 조직개편을 단행, 전자담배를 총괄하는 제품혁신실을 NGP(Next Generation Product) 사업단으로 격상했다.
이날 KT&G는 조직개편과 인사를 실시하면서 전자담배 기획·개발 등을 맡아온 제품혁신실을 사업단으로 확장하고 관련 사업 강화를 예고했다.
NGP사업단은 기존 임왕섭 제품혁신실 실장(상무)이 단장으로 임명됐고 산하에는 NGP개발실을 신설해 기기 개발 등 제반 업무를 총괄한다. NGP개발실장에는 김정후 제조본부 품질관리실 실장이 맡는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KT&G는 향후 전자담배 사업을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주도하는 전자담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앞서 KT&G는 궐련형 전자담배 릴과 '릴 플러스', '릴 미니', '릴 하이브리드' 등 제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또한 최근 미국 전자담배시장 1위 제품인 '쥴 랩스'가 국내 출시를 예고하자 쥴 랩스와 유사한 형태의 액상형 전자담배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쥴은 궐련형 전자담배와 달리 액상 카트리지를 끼워 피우는 형태의 전자담배다. 액상 카트리지는 일반 담배 한 갑 분량이며 니코틴 액상을 희석해 주입하는 기존 액상 전자담배 보다 청소나 관리에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KT&G 관계자는 "차세대 전자담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확대개편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전자담배 시장은 궐련형 전자담배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KT&G ‘릴’, 필립모리스코리아 ‘아이코스’, BAT코리아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말 기준 7900만갑에서 3억3200만갑으로 급증했다.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와 궐련 담배를 포함한 전체 담배 판매량은 34억7100만갑으로 전년(35억2300만갑)보다 1.5% 줄었다.
KT&G. [이미지=KT&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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