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미국 장단기금리차 역전 이후 25일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올해 이같은 현상이 자주 목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장단기금리가 역전되면서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금리 역전 이후 1년 후 미국 경기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과거 양상에 비추어 볼 때 현재 상황의 경우 다른 점이 많다고 분석했다. 양 센터장은 "과거 물가상승압력이 컸지만 지금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다거나 하는 상황은 아니다. 또 과거의 경우 주택 경기도 냉각되고, 제조업 버블 등 다른 요인들이 많았지만 현재는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경기가 급격하게 빠진다거나 경기둔화에 빠지진 않을 것이라고도 봤다. 양 센터장은 "크게 보면 올해 하반기 미국은 트럼프대통령이 약속한 1.5조달러 사회간접자본(SOC) 등 경기부양정책을 쓸 수밖에 없다. 중국도 같은 입장"이라며 "결국 금리차에 대한 공포감으로 지수가 일시적으로 빠졌지만 회복된 후 출렁임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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