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착 관련 엇갈리는 진술 부분 있어 확인중"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버닝썬 사태로 촉발된 경찰 유착 조사와 관련 "여러가지 조사가 되고 있고 추가 입건될 경찰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찰 유착 정황과 관련 서로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도 있어 그런 점들을 하나하나 확인중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총경의 부인이 K-팝 티켓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1차적으로 이메일 조사를 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추가 조사할 필요가 있어 귀국일정을 당사자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총경은 경찰과 연예인 유착 고리로 지목돼 입건됐다. 윤 총경 부인은 경정으로 현재 말레이시아 주재관으로 일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윤 총경 부인을 국내로 불러 대가성으로 티켓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입을 막고 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버닝썬과 가수 승리를 둘러싼 마약 유통, 성매매, 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과 함께 가수 정준영이 포함된 단체 채팅방 '몰카' 촬영·유포 논란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2019.03.14 yooksa@newspim.com |
민 총장은 또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 전 대표가 설립한 강남 술집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건과 관련 "당시 경찰의 단속으로 몽키뮤지엄이 처벌이 됐다고는 하지만 처벌대상과 적용되는 법률조항이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 그 과정에서 경찰유착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문제제기 있어서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국민인권위원회가 버닝썬 최초 제보자 김상교 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인권침해가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인권위의 조사 결과와 경찰 합동조사단에서 외부 전문가 자문 판단과 비교를 해보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 청장은 최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사건과 관련 경찰이 사건 초기에 수사 외압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재수사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청장은 "외압 의혹은 검찰의 재수사와 진상규명을 통해 확인될 것"이라며 "검찰 진상조사단에서 당시 경찰 관계자들을 찾아서 정확하게 사실을 확인해주십사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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