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순(82), 박순덕(64)씨...향학열에 학교측 배려
전체 28명 재학생, 지역사회, 아들 손자 축하속에 '이름표' 달아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 웅포초등학교(교장 김영술)에서 김옥순(82), 박순덕(64) 두 할머니의 뜻깊은 입학식이 20일 열렸다. 지난 4일 실시된 입학식에 이어 또 한번의 입학식이다.
이날 입학한 두 분은 마을 공동체에서 운영하는 한글 해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나, 꿈과 배움을 향한 열정을 묻어두기 보다는 웅포초등학교에 입학하기로 결심했다.
김옥순(82), 박순덕(64) 두 할머니의 뜻깊은 입학식이 20일 열린 가운데 웅포초 재학생들로부터 입학축하 꽃다발을 증정받고 있다.[사진=웅포초등학교] |
웅포초는 이러한 두분의 용기와 도전에 입학을 허가, 이날 정식 입학식을 갖고 이름표를 달아드렸다.
두분 입학생은 이날 웅포초 전체 28명 재학생과 지역사회 기관장 및 아들 손자들의 축하와 선물을 한아름 받으며 꿈을 향한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김영술 웅포초 교장은“나이를 뛰어 넘어 배움을 향해 큰 용기를 낸 두 어르신께 박수를 보내드린다”며 “웅포초등학교의 신입생이 된 두 어르신께서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