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내달 5일 또는 9일, 5G 상용화 강력 시사”
외국인 및 기관, 이번 주 관련 코스닥 종목 집중 매수
5G 기지국부터 폴더블 폰까지, 증권사 추천주 올라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한국이 전 세계 최초 5G 개통을 앞두고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5분 현재 케이엠더블유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0%(1150원) 상승한 2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케이엠더블유의 주가는 이번 주에만 10.3% 가량 올랐다. 앞서 지난 18일 삼성 갤럭시S10 5G(SM-G977N) 제품이 방송통신기자재 적합성평가의 적합인증을 받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이 다음 달 11일 5G 통신 상용화를 예고, 버라이즌 사가 요금제까지 내놓으면서, 한국 정부는 세계 최초 5G 타이틀을 위해 서두르고 있다.
최근 일주일 케이엠더블유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금융] |
과기정통부 장석영 정보통신정책 실장은 전날 뉴스핌과 단독 인터뷰에서 “이미 단말기 전파인증이 끝난 데다, 업계(삼성전자)가 4월초 출시를 스스로 밝히고 있는 만큼 이미 필드(현장) 테스트도 다 끝났다고 봐야 한다”며 내달 11일로 예정된 미국보다 앞서 내달 5일이나 9일 국내에서 상용화가 시작될 것임을 강력 시사했다.
5G 상용화와 함께 초고주파수 대역 주파수 처리를 위한 다량의 장비 인프라가 구축될 것으로 관측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주요 국가를 중심 서비스 도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5G 통신장비 제조업체는 물론 부품 및 소재업체까지도 수혜가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진투자증권은 서진시스템(기지국 케이스 제조업체), 오이솔루션(광통신모듈 제조), 에이스테크(기지국 장비 및 부품), 케이엠더블유(기지국장비 및 부품), 와이솔(SAW필터 및 듀플렉서 제조), 대덕전자(통신장비용 MLB, 스마트폰용 SLP 등에 사용하는 연성PCB 제조)를 5G 수혜주로 추천했다.
실제로 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18일부터 케이엠더블유, 에이스테크, RFHIC, 파트론, 오이솔루션, 예스티, 티씨케이 등 5G망 구축에 필요한 장비 및 부품 관련 코스닥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또 5G 장비업체 외에도 폴더블 폰 부품 기업도 관련주로 추가됐다. KB증권은 OLED 관련 장비회사 에스에프에이, 원익IPS, AP시스템 등, OLED 소재업체 한솔케미칼, SK머티리얼즈, 덕산네오룩스 등을 꼽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5G 시장 확대는 폴더블 폰 수요 증가로 직결될 전망”이라며 “그 이유는 폴더블 폰이 5G 초고속 통신을 통해 4K 이상의 실감 미디어를 무선으로 실시간 송수신이 가능한 유일한 대화면의 모바일 디바이스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