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올해 홈쇼핑에서 미세먼지 관련 카테고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올해 들어(1월1일~3월15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가전·식품·뷰티 등 전 카테고리에 걸쳐 미세먼지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간 롯데홈쇼핑에서 판매된 ‘안티 더스트’ 상품은 전년 동기대비 최대 9배(주문수량 기준)까지 신장했다. 공기청정기, 마스크 등 대표적인 미세먼지 대비 상품 외에도 뷰티 기기, 건강식품 등 다양한 제품으로 수요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로 필수 가전이 된 공기청정기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지난달 22일을 기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9배 증가하며 압도적 성장세를 보였다.
공기청정기를 두 대 이상 사용하는 가정이 늘면서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9일 롯데홈쇼핑이 유통채널 최초로 선보인 ‘위닉스 마스터’는 50만~60만원대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방송 60분 동안 주문수량 5600세트, 주문금액 35억원을 기록하며 매진됐다.
이는 기존 판매되던 공기청정기 주문수량의 3배를 웃도는 실적이다.
미세먼지는 렌탈 상품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12일 방송된 ‘삼성 그랑데 건조기’는 65분 동안 상담 건수 약 1300건을 기록했다.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셀프 뷰티 기기인 ‘셀리턴 LED 마스크’ 렌탈 제품도 1회 평균 주문 상담 건수만 약 2000건에 달한다.
황범석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미세먼지가 일상화 되면서 고객들의 소비 패턴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롯데홈쇼핑은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미세먼지가 많은 날을 최대 30일 전에 미리 예측해 편성에 반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안티 더스트’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롯데홈쇼핑 대표 쿡&리빙 프로그램 '최유라쇼'에서 '위닉스 마스터' 공기청정기를 판매하는 모습[사진=롯데홈쇼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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