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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주의 재발견... 2030 타깃·수출 확대 전략 통했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20일 06:25

최종수정 : 2019년03월20일 06:25

막걸리 시장 재 활기...사상 처음 분기 매출 1000억대 돌파
저도주 선호 2030 타깃 제품 다양화, 수출 확대 전략 적중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수년 째 침체기를 이어 온 막걸리(탁주) 시장이 최근 활기를 되찾고 있다. 알코올 도수를 낮춘 리뉴얼, 신제품 등을 출시해 고객층을 넓히고 해외 수출에 적극 나서는 전략이 통하고 있는 것.

19일 관련 업계와 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탁주 소매시장 규모는 작년 3분기 기준 308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2675억원)보다 15.4% 증가한 수치다. 또한 같은 해 2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별 매출액 규모가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탁주 소매점 분기별 매출 현황. [자료=aTFIS(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

탁주는 전분질 원료(발아 곡류 제외)와 누룩, 식물성 원료, 물 등을 원료로 발효시켜 만든 것으로 생 탁주와 살균한 기타 탁주로 분류한다. 이들 시장점유율은 각각 65%, 35% 대를 유지 중이다.

탁주 시장은 국내외에서 막걸리 붐이 일었던 2011년 이후에는 내리막길을 걸었고 2016년 기준 출고량은 40만킬로리터(㎘) 이하로 떨어졌다. 당시 막걸리 수출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감소세로 이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값싼 수입 맥주와 와인 등 주류가 인기를 끌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소비량이 줄었다.

하지만 최근 막걸리 업계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동남아시아 수요가 늘면서 출고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탁주 출고량은 2016년 연간 기준 39만9667㎘로 최저점을 찍고난 뒤, 2017년부터 40만9407㎘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는 추세다.

최근 웰빙 트렌드와 함께 가볍게 술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맥주와 막걸리 등 낮은 도수의 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고, 20·30세대의 입맛을 잡기 위한 막걸리 신제품이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감미료를 넣지 않은 프리미엄 막걸리나 식이섬유, 유산균 등을 강조한 막걸리 등 다양한 탁주가 생겨나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다.

국순당이 베트남 현지 한 대형마트에서 ‘스즈키컵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국순당]

또한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술 수요가 늘고 있어 탁주 업체들도 이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실제 한국산 막걸리의 대(對) 캄보디아 수출액은 2015년 8558달러에 불과했지만 2017년 5만6971달러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막걸리 대표 업체인 국순당의 경우 지난해 기준 캄보디아 막걸리 수출량이 전년 대비 7배 정도 늘었다. 앞서 진출한 베트남은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막걸리 수출액 기준 4위 국가로 올라섰다.

국순당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쌀 문화권이라는 동질감이 있어 막걸리에 대한 선호도가 여타 국가권에 비해 높은 편”이라며, “과거에는 교민 시장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했다면 최근에는 시음 기회를 늘리는 등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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