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8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2원 오른 1136.2원에 마감했다. ECB의 성장 둔화, 북미관계 악화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0원 오른 1134.0원에 장을 시작해, 달러화 강세 속에 원가 값은 더욱 절하하면서 1136.2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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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는 금리동결 기간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고, 경제성장률을 기존 1.7%에서 1.1%로 큰 폭 하향조정했다.
또한 미국 연준(Fed)의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 역시 미국 경기의 하방압력이 크다고 발언하면서 경기여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북한이 서해 통창리에서 미사일 발사장을 다시 만들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북미관계가 급격히 냉각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날 한국은행은 1월 경상수지 흑자가 2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9개월 래 경상수지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중동 중국 중남미 등 지역에 대한 수출이 감소했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유럽 경기 둔화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대중국 수출 둔화 우려까지 더해져 원화 가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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