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다낭·LA 이어 발리까지…이부진의 신라호텔, 해외서도 通할까

기사입력 : 2019년03월05일 06:25

최종수정 : 2019년03월05일 06:25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올해 호텔사업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해외 면세점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을 살려 호텔 역시 수익원 다각화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최근엔 글로벌 평가 기관으로부터 최고 수준의 브랜드로 공인 받으면서 사업 확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호텔 사업부문인 신라호텔은 올해부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국내에서 다진 경쟁력을 발판 삼아 글로벌 호텔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현재 베트남 다낭과 미국 새너제이에 이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도 위탁 경영을 확정지었다.

◆ 올해부터 해외 진출 본격화하는 신라호텔

신라호텔은 이르면 연내 베트남 다낭에 신규 브랜드 ‘신라 모노그램(Shilla Monogram)’을 선보인다. ‘신라' 브랜드로 해외에 처음 진출하는 사례다.

신라호텔은 지상 9층 건물 총 300여개의 객실에 위탁 경영을 맡는다. 위탁 경영은 건물 소유 회사가 호텔경영 기술을 가진 업체에 운영을 맡기는 방식으로, 신라호텔의 운영 능력과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신라호텔은 다낭 진출을 위해 ‘신라 모노그램’이라는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했다. 기존 럭셔리 브랜드 '더 신라'와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 대신 휴양지 특성에 맞춘 가격대와 풀서비스로 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였다.

신라 모노그램 베트남 다낭[사진=호텔신라]

신라호텔은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도 위탁 경영방식으로 신라 모노그램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건 역시 해외 호텔 투자사로부터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휴양지는 모노그램, 비즈니스 지역은 신라스테이를 앞세워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산이다.

2021년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에 200여개 객실 규모로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를 여는 등 동남아시아를 넘어 미국·중국 등 10여개 나라에 해외 사업장을 넓혀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호텔신라의 해외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인 롯데호텔에 이어 신라호텔까지 해외로 나서면서 토종 호텔 브랜드의 전장이 해외로 확대되는 모양새기 때문이다.

특히 신라호텔의 경우 국내에선 13개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해외에선 2006년 중국 쑤저우 진지레이크호텔 위탁 운영 경험이 유일하다. 때문에 글로벌 인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호텔 한류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했다.

그러나 서울신라호텔은 지난달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에서 국내 호텔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5성 호텔로 선정되며 이 같은 우려도 단번에 불식시켰다.

◆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5성 호텔 '날개 단' 호텔신라

‘호텔판 미쉐린 가이드’로 불리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세계 유일의 권위있는 평가기관으로 900여개의 엄격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시설을 평가한다. 올해 5성 등급에 진입한 호텔은 전 세계에서 21곳에 불과하다. 신라호텔 입장에선 해외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이부진 사장의 경영 수완도 기대에 반영됐다. 이 사장은 2013년에 선보인 '신라스테이'를 오픈 3년만에 흑자전환을 일궈내며 경영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 사장이 진두지휘한 해외 면세점 사업도 결실을 맺는데 성공했다. 지난 2013년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을 시작으로 해외에 진출한 신라면세점은 마카오와 홍콩 국제공항과 태국 푸켓,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등 해외 사업장을 5개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2016년 5000억원 규모였던 해외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하며 불과 2년 만에 두 배로 성장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를 넘어서며 수익 다각화에도 성공했다.

호텔사업도 이 같은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호텔신라 사업에서 호텔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하지만, 면세점 사업이 외부 변수에 따라 불확실성 이슈가 지속 발생하는 만큼, 호텔 사업의 비중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해외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수익성 측면에도 즉각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전망이다. 위탁 경영 방식은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브랜드와 운영력 등 호텔 경영노하우라는 무형자산을 수출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최고급 호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신라호텔이 해외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면서도 “다만 글로벌 호텔 체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은 고무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뉴스핌]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