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게임을 통해 획득한 점수를 현금으로 환전한 부산 최대 규모 불법 게임장이 적발됐다.
부산지방경찰청 풍속수사팀은 부산진구 한 게임장 업주 박모(58) 씨와 종업원 김모(46) 씨 등 3명을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부산 최대 규모 불법 게임장 내부 전경[사진=부산지방경찰청]2019.2.21. |
경찰에 따르면 업주 박씨는 지난 2018년 4월9일부터 2019년 2월19일까지 약 10개월간 게임장을 운영하면서 손님이 게임을 통해 획득한 점수를 별도로 마련해 놓은 태블릿PC에 저장시켜 놓고 관리해 왔었다.
게임이 끝난 이후 점수를 특정 게임기 화면에 나타나게 해 해당점수의 20~30%를 수수료 명목으로 공제 후 현금으로 한 주는 방법으로 불법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 18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게임기 304대와 현금 1500만원을 압수했다. 이 게임장은 약 300여평 규모로 부산에서 단속된 게임장 중 최대 규모다.
경찰은 압수한 영업 핸드폰에 대해 디지털분석 및 통화내역 분석 등을 통해 범죄혐의를 입증하고 영업 이익금의 규모를 특정, 국세청에 통보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업주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