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나경원 “5.18 조사위원 변경할 이유 없다”...그대로 재추천 시사

기사입력 : 2019년02월17일 14:45

최종수정 : 2019년02월17일 15:44

16일 방미 일정 후 귀국장서 "자격 요건 부합한 위원들 추천" 언급
민주당· 바른미래당·평화당·정의당, 일제히 성토의 목소리 높여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5.18 진상조사위원 재추천 요구에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하며 기존 권태오 전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처장과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를 그대로 재추천 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여야 4당은 이에 대해 일제히 논평을 내며 ‘전두환 정신을 따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5.18민주화 운동 진상조사위원 추천을 두고 한국당과 다른 당 간의 갈등이 커짐에 따라 2월 국회도 안개 정국으로 빠져들게 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19.02.07 kilroy023@newspim.com

나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의장단과 방미 일정을 마친 뒤 귀국해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당은 자격 요건에 분명히 부합한 위원들을 추천했다”며 “추천위원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청와대를 향해 “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서는 송구하나, 이것을 이유로 정치적인 이용을 하는 것에는 심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한국당이 추천한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 3명 중 권태오 전 처장과 이동욱 전 기자가 특별법에서 규정한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한국당에 ‘재추천’을 요구한 바 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망언 3인방에 대한 국민 기만적인 징계 유보 조치에 이어 무자격 위원 추천 강행의사까지 분명히 함으로써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정신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오만하고 뻔뻔스러운 태도를 감추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종철 비른미래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방미 중 외국에 있었다지만, 참으로 상황의 심각성을 모르는 소치"라며 "한국당은 5.18 진상 조사와 관련 국민들에게 이미 진정성을 상실한 상태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특별법 제정 후 10개월, 시행령 공포 후 4개월이 넘도록 끌다가 뒤늦게 위원을 추천했다. 추천 위원들은 당시에도 적격 논란에 휘말렸다"고 꼬집었다. 

김정현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는 것 같다. 한국당 해체요구를 더욱 거세게 불러일으킬 뿐”이라며 “지금 한국당이 해야할 일은 5.18북한군 개입설을 공공연히 유포하고 망언당사자들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나 원내대표의 주장은 한국당 지도부의 상황 인식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자, 5.18 북한군 개입설의 첫 유포자인 전두환 정신을 따르겠다는 고백”이라며 “수차례 이뤄진 국가 차원의 판단을 거부하고 ‘전두환은 영웅이다’라는 지만원씨 주장에 찬동하는 행위와 다름없다”고 날을 세웠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