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2시45분쯤 귀가
폭행·협박 의혹 등 사건 전반 조사
[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폭행·협박 등 혐의로 고소·고발된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지난 16일 경찰에 출석해 19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17일 귀가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오전 7시40분쯤 출석한 손 대표를 상대로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 폭행 등 의혹을 조사한 뒤 이날 오전 2시45분쯤 돌려보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폭행과 협박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17일 새벽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2.17 leehs@newspim.com |
경찰은 손 대표가 김씨를 폭행·협박했다는 의혹의 사실관계, 김씨를 대상으로 한 용역사업 제안 여부, 김씨로부터 협박받았다는 주장의 근거 등 사건 전반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손 대표의 진술 내용을 검토한 뒤 김씨를 추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손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사실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김씨가 자신을 협박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를 제출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증거를 다 제출했다”고 답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10일 서울 마포구의 한 술집에서 손 대표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손 대표가 지난 2017년 일어난 자신의 교통사고 보도를 막고자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고, 이를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손 대표는 지난달 24일 김씨가 일자리를 달라고 협박했다며 공갈 미수와 협박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김씨 또한 지난 7일 폭행치상과 협박·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손 대표는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로부터도 배임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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