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회사 돈으로 개인적인 일 무마하려 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프리랜서 기자 폭행 논란 이후 보수단체가 고발한 손석희 JTBC 대표의 배임 혐의에 대한 수사가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고발장을 제출한 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후 1시쯤 손석희 고발건의 고발인 조사를 받으러 마포경찰서에 간다”고 밝혔다.
자유청년연합은 지난달 28일 “개인적인 일을 무마하려고 법인회사의 돈을 사용하려 했다”며 손 대표이사를 배임 및 배임미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대검찰청은 이 고발건을 서울서부지검에 이관, 마포경찰서에 수사 지휘토록 했다. 경찰은 폭행사건과 A씨가 검찰에 추가 제출한 협박·명예훼손 고소건, 손 대표이사가 A씨를 고소한 협박·공갈미수 혐의 등을 병합 수사하고 있다.
방송인 손석희가 25일 오후 경기도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후보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손 대표이사는 프리랜서 기자 A(49)씨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후 A씨에 JTBC 용역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19일 손 대표이사가 자신의 변호인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월수입 1000만원을 보장하는 2년 용역계약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11시5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주점에게 손 대표이사에게 수차례 얼굴을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