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고성철 기자 = 부모에게 잘하라고 충고하는 노모의 이웃에게 화를 내며 폭행한 60대 여성이 붙잡혔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A(62·여)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께 고양시의 한 마을 도로에서 이웃 노인 B(84·여)씨의 머리를 벽돌로 내리치는 등 폭행하다 인근 주변을 지나던 다른 사람에게 발각되자 그대로 도주했다.
A씨는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B씨를 몰래 뒤따라가 폭행해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용의자 특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주변 CCTV를 분석해 A씨가 B씨와 경로당에 함께 다니는 이웃의 딸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당시 범행장소 인근 CCTV를 분석해 일주일 만에 A씨를 검거했으나 A씨는 범행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가 가끔 자신을 마주치면 ‘부모에게 잘하라’는 등의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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