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부터 OPEC+ 일평균 120만배럴 감산
연준 속도조절·미중 갈등 우려 완화로 투자심리 개선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국제유가가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했다. 두바이 유가는 지난해 12월 26일 49.3달러/bbl을 저점으로 상승 반전해 이달 중순 들어 60달러 내외 수준을 기록 중이다.
유가 상승세 전환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효과 기대감, 투자심리 개선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한국은행> |
한은은 20일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OPEC 및 주요 비 OPEC 산유국이 1월부터 6개월간 일 평균 120만배럴 감산하기로 한 가운데 사우디가 원유 수출량 감축을 발표하면서 감산 이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OPEC 원유 생산량은 전월 대비 46만배럴 감소한 일 평균 3270만 배럴로 집계됐다. OPEC이 2017년 1월 감산을 시작해 지난해 6월 증산 전까지 유가는 약 38% 상승했다.
또한 한은은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 약화, 미·중 무역갈등 우려 완화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