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
관계자 9명 검찰로 기소의견 송치
경찰, 현장 안전관리 허술했다 분석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경찰은 지난해 8월 서울 금천구 가산동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현상의 관계자들을 검찰에 넘겼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당시 오피스텔 시공사 A건설 관계자와 현장 소장 등 관계자 9명에게 건축법 위반(공사현장의 위해 방지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홍형곤 기자 =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금천구 가산동 공사현장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현상. 2018.08.31. honghg0920@newspim.com |
앞서 금천구청은 현장 관계자 10명에게 사고 책임이 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이들을 입건하고 공사장 설계·시공 과정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했다. 아울러 사고 현장 노동자 및 구청 관계자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수사 결과 당시 사고 현장에서 이뤄진 안전조치 및 설계 등에 문제가 있어 지반침하 현상이 나타났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오는 21일 관계자 9명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8월 31일 오전 4시38분경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 인근 공사 현장에서는 가로 30m, 세로 10m 규모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처 아파트 주민 200여명이 대피했다. 다행히 아파트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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