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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 말 한마디에"..여의도·용산 부동산 냉탕·온탕 오락가락

기사입력 : 2019년01월18일 06:25

최종수정 : 2019년01월18일 06:31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재추진할 듯 서울시정 4개년 계획 발표
6일 만에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보류 조치 여전하다고 말 바꿔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을 두고 서울시가 오락가락한 행보를 보이면서 이 일대 부동산 시장도 혼란에 빠졌다. 

앞서 박원순 시장의 개발계획 발표 이후 이 일대 부동산시장이 술렁거렸다. 하지만 곧바로 개발계획 확대를 우려하는 발언을 하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서울 여의도 및 용산구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1주일새 박원순 시장의 개발 계획 발표와 통합개발 보류 천명으로 이 일대 부동산시장은 온탕과 냉탕을 오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주 서울시는 용산전자상가에 창업주거복합시설을 세우고 마포·여의도를 금융서비스 벤처기업 육성 거점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침체됐던 여의도와 용산구 일대 부동산 시장에 문의전화가 급등한 것. 하지만 지난 16일 박원순 시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작년에 한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보류 조치는 변함이 없다”고 말하면서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은 또 다시 침체 분위기가 점쳐지고 있다.

용산구 서부이촌동 소재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이번 주 들어 며칠째 저렴한 투자매물이 없겠냐는 문의전화가 이어졌다”며 “투자자들이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을 언급하더라”고 말했다.

여의도도 비슷한 상황이다.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한 동안 전혀 문의전화가 없다가 최근 상담차 방문하는 사람이나 문의전화가 늘었다”며 “하지만 지난주 목요일에 발표했다가 바로 다시 그런 계획이 없다고 서울시장이 말하니 거래되는 게 있겠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한 번 발표를 했으면 시장에 혼란을 주지 말고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모습 [사진=뉴스핌]

지난 10일 서울시는 ‘서울시정 4개년(2019~2022) 계획’에서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에 포함됐던 용산전자상가 재생사업 등을 다시 언급했다. 하지만 박원순 시장이 6일만에 이를 번복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다. 지난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 시장은 “부동산 가격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을 재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박 시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바와 달리 서울시는 명칭만 달리해 개발계획을 꾸준히 이어가는 모양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은 “용산이나 여의도 전면개발 관점은 아니지만 그 안에 포함됐던 부수적 정리작업 일부는 진행 중이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일대 개발 기대심리 역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우선 용산구에서 가시적인 개발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이 일대는 당분간 들썩이는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정 4개년(2019~2022) 계획’에 따르면 용산구는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200억원을 투입해 창업주거복합시설을 세우는 와이(Y)밸리 사업을 계획 중이다.

반면 여의도 분위기는 조금 다를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서울시가 발표한 계획이 부동산 시장에선 구체적으로 와 닿지 않는 데다 박 시장이 전면보류 의지를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의 박봉기 대표는 “지난 발표에서 구체적이었던 용산구 발표와 달리 마포·여의도를 금융서비스 벤처기업 육성 거점으로 삼겠다는 여의도 관련 계획은 다소 막연하다”며 “사실상 여의도의 주요 이슈는 재건축인데 재건축 같은 경우는 순차적인 단계가 필요하고 사업을 한다고 해도 현재 규제가 많아서 투자자들이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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