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단독]행안부,가톨릭중앙의료원 개인정보 유출에 '현장점검' 추진

기사입력 : 2019년01월15일 13:58

최종수정 : 2019년01월15일 13:58

가톨릭중앙의료원 "2차 피해 막겠다" 사과문 게재
한국인터넷진흥원 "행정안전부와 후속 조치 논의중"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국내 의료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개인정보가 유출(2019년 1월 15일자 [단독]가톨릭중앙의료원 공채 지원자 '개인정보' 유출)되면서 2차 피해와 허술한 개인정보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도 이번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형 의료기관에서 개인정보 유출

서울 서초구 소재의 가톨릭중앙의료원(의료원)은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성바오로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 등의 부속병원과 각종 연구소, 가톨릭대학교를 산하에 두고 있는 기관이다. 현재 9번째 부속병원인 은평성모병원과 60주년 기념관(연구소) 등의 건립도 추진하고 있으며 직원 수만 5000여명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산하 병원 등을 포함한 통합채용 과정에서 서류전형에서 떨어진 지원자들의 메일주소를 공개한 사실이 확인돼 개인정보 부실관리 논란에 휩싸였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이 공채를 진행하면서 일부 지원자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사진=가톨릭중앙의료원]

지원자들에게 서류전형 심사결과를 발송하면서 ‘개별 발송’ 기능이 아닌 ‘전체 쓰기’ 기능을 이용한 것인데, 이로 인해 서류전형 탈락자 150여명의 메일주소가 유출됐다. 의료원 측은 ‘단순 실수’에 의한 정보유출이라는 입장이지만 개인정보를 안일하게 다뤘다는 비판은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한 지원자는 “탈락한 사실을 통보받는 것도 속상한데 개인정보 유출 피해까지 겪어야 하느냐”며 “보다 엄격하게 개인정보를 취급해야 할 의료기관이 단순 실수로 정보를 유출했다면 그것이 더 큰 문제”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종종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나기는 했지만, 의료기관에서의 개인정보 유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공채 지원자의 합격 여부를 알리는 메일을 발송하는 단순한 과정에서 정보가 유출돼 의료기관임에도 개인정보를 허술하게 취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사는 이유다.

논란이 일자 의료원 측은 홈페이지에 의료원장 명의의 사과문을 게시해놓은 상태다.

◆의료원 지원자 “2차 피해 걱정된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당한 지원자들은 의료원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법적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 이들은 취업문이 좁은 의료기관 특성상 지원자들이 같은 대학 동문 등 가까운 사이다 보니 메일주소만으로도 탈락자가 누구인지 가늠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 피해자는 “탈락 통보 메일을 살펴보다가 익숙한 메일주소가 여럿 보여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인에게 물어보니 이번 채용에 지원했다가 떨어졌다고 말하더라”며 “의료원 측은 이름이나 다른 개인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구글에 메일주소를 검색하는 것만으로도 계정주가 누구인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홈페이지 화면 [캡처=가톨릭중앙의료원 홈페이지]

이메일 주소 유출에 따른 가장 우려되는 2차 피해는 ‘해킹’이다. 해당 계정을 해킹한 후 비밀번호를 변경해 불법 스팸메일을 발송하는 계정으로 악용하는 방식이다. 또 계정을 해킹해 메일 내용을 열람하거나 메일을 삭제하는 등의 피해도 예상된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지원자들의 메일주소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유출됐다는 것 자체만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메일주소가 불법 스팸에 악용될 수 있는 것은 물론 메일주소와 다른 정보가 결합됐을 때 개인이 식별될 수 있다면 여러 방법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행정안전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같은 피해 사실을 인지하고 현장점검 여부 등을 조율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인터넷진흥원관계자는 “현재 알려진 내용상으로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개인정보 관리조치가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현재 행정안전부와 관련 조치를 논의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