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산업은행은 파견·용역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난 12일 용역직무에 대한 자회사 방식의 정규직 전환 의결 안건을 상정해, 재적위원 과반이상의 찬성으로 파견·용역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확정했다.
앞선 산은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근로자대표, 외부전문가 및 은행대표로 전환협의기구를 구성하고, 지난해 10월 이후 총 20차례의 본회의 및 8차례의 실무회의를 통해 전환방식 및 처우개선 방안 등을 논의해왔다. 지난 1월과 9월에는 전환대상 직무 및 파견직무에 대한 전환방식을 의결했다.
KDB산업은행 서울 여의도 소재 본점 사옥[사진=KDB산업은행] |
산은은 파견·용역근로자의 직무특성을 반영한 정년, 채용, 임금체계 등 별도 인사제도 마련 필요성 등을 감안해 자회사 방식을 통한 고용안정 및 처우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직접고용만을 정규직 전환방식으로 주장하는 용역근로자들과의 이견으로 1년이 넘는 지속적 협의에도 입장차이를 좁힐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됐다.
산은 관계자는 "조속한 정규직 전환이행을 통해 처우개선을 희망하는 근로자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자회사 방식으로도 정규직 전환에 따른 고용안정 및 처우개선 등이 충분히 달성 될 수 있는 점들을 감안해 전환협의기구의 의결에 따라 1년 여 넘게 논의되어 온 용역근로자의 정규직 전환방식을 자회사 설립방식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향후 100% 출자자회사를 설립해 전환대상 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직무특성을 반영한 정년, 임금체계 설계를 통해 실질적인 처우개선이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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