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 수립 '로봇포럼' 출범
"2026년까지 서비스로봇 개발에 4000억 투자"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와 산학연이 '로봇 포럼'을 출범하고 로봇산업 육성방안을 논의한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양재동 엘타워에서 '지능형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에 따른 '제3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산·학·연·관 300여명이 참여하는 '로봇 포럼'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출범식에는 산업계 200여명, 연구계 40여명, 학계 30여명의 전문가와 정부·지자체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기본계획 수립방향에 대하여 논의한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쿄에 있는 한 카페에 장애인 종업원이 원격으로 조종해 서빙 업무를 담당하는 로봇 '오리히메-D'가 첫 선을 보였다. 오리히메-D는 중증 장애인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개발된 로봇이다. 오리히메는 우리말로 '직녀'라는 뜻. 2018.11.26 |
최남호 시스템산업정책관은 개회사를 통해 "로봇 산업은 '사회적 약자 지원'과 '중기제조업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솔루션이 될 것이며,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며 "정부도 제도개선과 예산확보 노력 등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유망 서비스로봇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11월에 총 4000억 원 규모의 예비타당성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산업부는 비즈니스 창출형 서비스로봇 시스템 개발사업에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총 402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차세대 성장동력인 로봇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관련기업을 중심으로 전문가들이 뜻을 모아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세계 로봇시장은 최근 5년 간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인공지능(AI)을 결합해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아직까지 로봇기업의 대부분은 대규모 투자가 어려운 중소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대기업인 두산로보틱스는 2017년 협동로봇을 상용화해 로봇시장에 신규 진입했으며, △네이버 △삼성전자 △현대차 등 주요기업들은 로봇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단계다.
이에 포럼은 로봇산업의 활성화와 중기제조업의 도약을 위해 △금융지원 △지능형로봇법 정비 △인프라 구축 △로봇 활용 서비스개발 △기술로드맵 △인력양성 △글로벌화 등 7개 분과를 구성해 각 분과별 정책과제를 내년 5월까지 발굴할 예정이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