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그먼 감독대행에게 KBL 경험이 풍부한 코치 필요"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전창진 전 감독이 코트로 돌아온다.
프로농구 전주KCC 이지스는 30일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대행이 체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내달 1일자로 전창진(55) 수석코치를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그먼 감독대행이 팀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KBL 경험이 풍부한 코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전 코치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KCC가 전창진 전 감독을 수석코치로 임명했다. [사진= KBL] |
전창진 수석코치는 원주DB와 부산KT 감독을 역임하며 통산 426승을 달성, 사령탑 중 2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KGC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승부조작과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를 받으며 자진사퇴했다. 이에 KBL은 무기한 자격 상실 징계를 내렸다.
이후 전창진 수석코치는 승부조작과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됐지만, 단순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올해 9월 2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재판은 아직 진행중이다.
전창진 수석코치에 대한 KBL의 징계는 아직 풀리지 않았다. 현재 무기한 자격 상실 징계로 KBL 내 어떠한 직책도 맡을 수 없는 상태이다. KBL은 조만간 재정위원회를 열고 전창진 수석코치에 대한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승후보로 주목받던 KCC는 2라운드까지 8승10패 공동 6위에 머물고 있다. 추승균 감독이 자진사퇴를 선언했고, 오그먼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르고 있는 상태다.
전창진 수석코치는 구단을 통해 “오그먼 감독대행을 잘 보좌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