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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 안 좋아..” 시민들, 민노총 총파업에 ‘시큰둥’

시민들 "취지 이해하지만..마냥 환영도 힘들어"

  • 기사입력 : 2018년11월21일 19:58
  • 최종수정 : 2018년11월21일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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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21일 오후 3시 국회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은 가는 빗줄기가 드문드문 흩뿌려지는 가운데 진행됐다. 국회 앞 총파업대회에 참여한 1만여명 조합원들은 우중충한 날씨에도 자리를 지키며 "탄력근로제 저지하고 노동특례 폐기하자" "총파업 투쟁으로 비정규직 철폐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국회 정문 앞 도로의 절반가량을 채운 인파로 붐빈 이날 총파업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탄력근로 기간 확대 중단, ILO핵심협약 비준, 노조 할 권리 보장,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과 직접고용, 노후소득보장을 위한 올바른 연금개혁 등을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21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정부의 노동정책에 반대하는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가 진행되고있다. 2018.11.21 pangbin@newspim.com

쌀쌀한 기온이 무색할 만큼 총파업대회의 열기는 올라있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현장의 온도만큼 뜨겁진 않았다. 총파업대회가 열린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인근에서 만난 시민들은 총파업의 취지에 대해 이해하면서도,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마냥 환영할 수도 없다는 의견을 전했다.

여의도의 한 빌딩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A(59)씨는 “(총파업에서 제시된) 탄력근로제, 최저임금 등을 보면 노동자와 기업의 이익은 상충하는 측면이 있고, 노동자들이 자기 이익을 주장하는 것도 당연하다”면서도 “최근 경기가 안 좋으니 자기 이익을 말하기보단 서로 양보하며 상부상조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B(46)씨도 “(총파업의) 시기와 상황이 안 좋은 것 같다”며 “내수는 물론 글로벌 경기의 전망도 어두운 시점에서 임금이나 노동시간 등을 보장하라는 요구는 거시적 측면을 감안하지 않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총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노동부 추산 9만여명으로 파악됐다.

hw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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