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삼천당제약은 임상준비 및 R&D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1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삼천당제약은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총 200억원을 투자받았으며, 바이오시밀러 임상준비 및 제네릭 수출사업에 따른 연구개발비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우선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습성황반변성치료제의 대표 제품인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를 타겟으로 'SCD411'의 글로벌임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아일리아는 높은 환자 편의성으로 인해 2018년 글로벌 7조원의 공급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황반변성치료제이다.
현재 대만 마이씨넥스(Mycenax)에 생산 기술이전 완료 및 2000L 임상시료 생산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성공적 스케일-업 완료 후 미국 FDA와의 Pre-IND미팅을 거쳐 3분기 경에는 임상 3상 시험에 대한 IND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각 국가별로 물질특허 만료일(일본 2021년, 미국 2023년, 한국 2024년)이 달라 국내 CMO업체를 이용하는 경우, 출시시점에 따른 경쟁력이 떨어지므로 특허이슈가 없고, 미국․유럽 등 주요국가 인허가 추진경험을 가진 대만업체를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시밀러(SCD411) 개발과 관련해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Due Diligence 통과를 통해 우수성을 확인했고, 마케팅 및 판매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되는 만큼 기대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안과질환치료제 수출사업과 관련해 미국파트너사에서 선정한 컨설턴트를 통해 제품등록 및 CGMP에 대한 자문을 받아 2020년 제품출시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으며, CGMP의 지연가능성도 고려해 미국 내 안과질환치료제 생산업체를 발굴하여 대행생산(CMO)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는 “조달 자금을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 임상진행 및 수출품목 확대 등 신사업을 통한 글로벌 안과 리딩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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