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 부진‧고용률 하락 등 악화일로 고용상황 인식
청와대 “고용상황 엄중하나 나아지고 있어…할 일 다할 것”
취약계층 맞춤형 일자리‧기업투자 활성화 등 현장소통 약속
[서울=뉴스핌] 하수영 수습기자 = 최근 “고용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엄중한 고용상황에 정부는 할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15일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월 상용근로자가 35만명이 증가하는 등 취업자는 6만4000명 늘었지만 고용률은 0.2%p 떨어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
2017~2018 월별 취업자 및 고용률 추이 [자료=통계청] |
지난 14일 발표한 통계청의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4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고용률은 67.0%에서 66.8%로 0.2%p 떨어졌다. 제조업과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고용 부진이 취업자 증가에 걸림돌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가계 생계를 책임지는 40대 고용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40대 실업률은 2.4%로 다른 연령층 실업률보다 큰 폭(0.6%p)으로 올랐다.
청와대는 이런 상황을 인식한 듯 “고용 상황이 엄중하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청와대는 “2016년 이후 통계청 그래프를 보며 면밀하게 (고용상황을) 보고 있다”며 “분명 (고용 상황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그러면서 “청년 고용률은 1.1%p 오르는 등 나아지는 부분도 있다”며 “청와대는 앞으로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취약계층 맞춤형 일자리, 기업투자 활성화, 창업 및 스케일업(Scale up·키우기) 촉진, 지역주도형 일자리 확대 등 정부가 할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