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위반 사항 종합 검토해 건물주 소환 예정
강서PC방 살인, 동생과의 공범 여부 조사 중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9일 발생한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함께 건물주와 고시원 원장 등의 과실 여부도 본격 수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관수동 청계천 인근의 한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을 잡은 소방당국이 화재 현장을 감식하고 있다. 2018.11.09 leehs@newspim.com |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서울 종로경찰서에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화재 원인을 수사하고, 소방‧건축 관련 법 위반 여부도 같이 수사한다”고 말했다.
화재 원인에 대해 서울경찰청은 1차 감식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301호 전기히터에서 최초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종 화재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식 이후에 나올 예정이다.
경찰은 고시원 원장의 소방 건축법 위반 여부에 대해 관리 과실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보험을 들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수사해 판단할 계획이다.
건물주 소환에 대해 경찰은 “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단계별로 조사해 건물주 책임이 있으면 당연히 불러야 할 것”이라면서도 “사건 발생 이후 초기 단계라 지금 단계에서는 성급하다”고 말했다.
강서PC방 살인사건에 대해서는 피의자 김씨와 동생과의 공범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8일 거짓말탐지기로 조사했으며, 1주일 이내 조사 결과가 나온다”며 “내‧외부에 법률 전문가로 검토팀을 만들어 계속 회의를 하면서 공범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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