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내년 2월까지 시내 소형건물 7515개 안전점검 실시
스프링쿨러 설치 유무 등 5개 항목 점검...위험 발견시 행정조치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서울시가 오는 15일부터 고시원을 비롯한 시내 소규모 건물들의 안전 설비 현황을 집중 점검한다. 지난 9일 18명의 사상자를 낸 종로 고시원 화재 사건의 후속조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관수동 청계천 인근의 한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을 잡은 소방당국이 화재 현장을 감식하고 있다. 2018.11.09 leehs@newspim.com |
서울시는 15일부터 내년 2월까지 시내 고시원 5840개소와 소형 건축물 1675개소 등 총 7515개 건물을 대상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점검 항목은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유무 △비상구 및 피난경로 장애물 적치 여부 △피난안내도 부착여부 △건축물의 기둥, 보, 등 주요구조부 균열, 처짐, 변형 유무 등 건축물의 상태 점검이다. 구조적 안전성 판단에 따른 보수보강 여부도 점검한다. 점검 결과 화재취약성이나 구조적 위험 요인이 발견되면, 보수·보강을 요구하는 등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소방공무원과 건축구조분야 외부전문가, 공무원들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운영한다. 화재취약시설에는 소방공무원과 전문가, 건축공무원이 투입되고 안전취약시설에는 건축 공무원을 비롯한 외부 전문가 및 건축구조기술사를 파견할 예정이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소규모건축물의 경우 안전점검 관리규정이 제대로 갖춰있지 않아 사고위험에 노출된 곳이 많다"며 "철저한 점검을 통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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