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강서구 PC방 사건 후...경찰 "보고 또 보고"

기사입력 : 2018년11월06일 05:00

최종수정 : 2018년11월06일 05:00

"사건 처리 후 현장 돌아와 확인"..."최대한 현장 머물 것 지시"
경찰, 현장서 의심자 돌발행동 포착에도 집중

[서울=뉴스핌] 노해철 수습기자 = 경찰이 조심스러워졌다.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초동대처 부실 논란을 빚으며 질타를 당하는 경찰이 출동 이후 현장을 거듭 확인하는 등 범죄예방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6일 일선 지구대·파출소에 따르면 최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머무는 시간은 과거에 비해 크게 늘었다. 경찰관이 현장에서 사건을 처리했더라도 다시 돌아와 확인하거나 최대한 오랫동안 현장에 머무는 방식이다.

경찰은 이러한 자발적 노력을 통해 이번 사건과 같은 참사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고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는 복안이다.

경찰로고 /뉴스핌DB

서울 한 파출소의 순찰팀장은 “팀원들에게 현장을 조금 더 살피고 머물 것을 지시했다”며 “사건 처리 후 다른 출동을 나가더라도 다시 돌아와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성수지구대 관계자는 “출동 후 다른 신고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최대한 현장에 머물고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달 14일 발생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은 경찰이 첫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돌아간 지 30분도 지나지 않아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그날 오전 7시 43분 현장에 도착했던 경찰이 자리를 지켰다면 참혹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특히 사건 피의자인 김성수(29)씨가 두 차례 상해 전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의 초동 조치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14일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피시방 살인 사건 발생 직후 현장.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따라 경찰은 현장에서 범죄 의심자의 돌발행동을 포착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 광진구의 한 지구대 순찰팀장은 “겉으로 평범해 보이는 사람도 범죄를 일으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항상 염두한다”며 “현장에서 수상한 행동이나 징후를 발견하는데 더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경찰이 사건 현장에서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를 통해 경찰의 강력범죄에 대한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이 현장에서 재량권을 가지고 판단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두고 권한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권한을 잘 못 사용했을 때 무거운 책임을 묻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도 “인권 지상주의 아래 요즘 경찰은 적극 대응을 하면 인권침해라고 욕을 먹는다”면서 “범죄예방이라는 공익적 측면에서 경찰권 강화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sun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