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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소설 대가 진융 별세, 정부 매체 알리바바 류더화 전 중국이 애도 물결

기사입력 : 2018년10월31일 10:25

최종수정 : 2018년10월31일 12:49

류더화 왕리훙 천샤오둥 등 유명 배우들도 추모글 공개
알리바바 타오바오는 메인 페이지에 추모 메시지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무협소설의 대가 진융(金庸, 김용)이 94세의 나이로 30일 홍콩에서 사망하자, 중국 대륙도 애도 물결에 휩싸였다. 중국 1위 쇼핑몰 타오바오(淘寶)는 메인 페이지에 진융 추모 메시지를 남겼고 류더화(劉德華, 유덕화)를 비롯한 유명 연예인들도 SNS를 통해 애도를 표하고 있다.

진융은 한국을 포함해 해외까지 널리 이름을 알린 무협소설의 1인자이자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였다. 중국 출판과학연구소에서 집계한 ‘가장 좋아하는 작가’ 순위에서도 여러 차례 루쉰(魯迅) 라오서(老舍) 바진(巴金) 등 쟁쟁한 작가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독자 수만 전세계적으로 3억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그는 1959년 홍콩 언론사 명보(明報)를 설립하고 2003년엔 항저우(杭州) 김용서우회(金庸書友會)유한공사를 설립하는 등 기업인 정치평론가 사회활동가로서도 다양한 족적을 남겼다.

[하이닝 신화사=뉴스핌] 이동현 기자 = 중국 무협소설 대가 진융(金庸)이 2008년 저장성 하이닝(海宁) 자신의 이름을 딴 진융서원(金庸書院)의 기공식에 참석한 모습. 진융은 10월 30일 9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진융의 별세 소식에 중국 유명 기업인들과 연예인들도 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표하며 슬픔에 잠겼다.

알리바바 타오바오는 30일 메인 페이지에 진융 사진과 함께 검정색 바탕의 추모 메시지를 올렸다. 메시지는 그의 대표작 신조협려(神雕俠侶)의 구절 ‘흰 구름이 모이고 흩어지는 것을 보라. 인생의 인연 또한 그러하다’를 인용했다.

펑레이(彭蕾) 알리바바 부총재는 “그가 고령인 것은 알고 있었으나, 한 번도 세상을 떠날 것이라고 생각해 보지 못했다. 어려서부터 사조영웅전 등을 읽으며 꿈을 키워왔다. 진융은 알리바바의 영원한 일부분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평소 “유일하게 끝까지 읽는 책은 진융 소설이다. 나는 그의 무협지를 통해 상상력을 얻는다”며 그의 대한 존경과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알리바바의 공동 창업자 18나한은 모두 진융 소설 주인공을 별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마윈의 별호 역시 소호강호(笑傲江湖)의 주인공 펑칭양(風淸揚)이다.

타오바오 메인 페이지에 올라온 진융 추모 메시지 [캡쳐=타오바오]

홍콩 배우 류더화는 30일 “진융 선생은 무협소설세계의 기인으로, 영화 신조협려에 출연하며 그와 인연을 맺어 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그의 건강에도 계속 관심을 가져왔다. 그의 별세는 무협세계의 큰 손실이다. 편안한 길로 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함께 신조협려에 출연한 배우 리뤄퉁(李若彤) 역시 “갑자기 그의 별세 소식을 들으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천샤오춘(陳小春) 왕리훙(王力宏) 천샤오둥(陳曉東) 등 연예인들도 추모글을 공개했다.

인도 유명 배우이자 감독인 아미르 칸(Aamir Khan)도 “그의 펜으로서 매우 슬프다. 사랑과 존경을 표한다”고 전했다.

인민일보(人民日報) 신화사(新華社) 제몐(界面) 등 주요 중국 매체들도 진융의 사망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댓글을 통해 진융의 명복을 빌고 있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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